[강준민 칼럼] 사랑의 불씨를 날마다 가꾸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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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사랑의 불씨를 날마다 가꾸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랑은 우리 삶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불씨와 같습니다. 사랑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사랑 때문에 살고, 사랑 때문에 죽습니다.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사랑 때문에 슬퍼합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사랑 때문에 흐느낍니다. 사랑 때문에 만나고, 사랑 때문에 헤어집니다. 사랑 때문에 힘을 얻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낙심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우리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사랑은 어려움을 견디게 하는 거대한 에너지입니다. 사랑하면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소유하게 됩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향한 사랑 때문에 가장 연약하면서 가장 강한 여인이 됩니다.

사랑하면 우리의 전 존재가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이전에 상실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예민해집니다. 사랑하면 온 몸으로 듣습니다. 온 몸으로 느낍니다. 온 몸으로 깨닫습니다. 사랑하면 온 몸으로 말하고, 온 몸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사랑하면 감춰진 사랑의 언어가 솟구쳐 올라오게 됩니다. 플라톤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시인이 되기 원하면 사랑하면 됩니다.

사랑하면 수줍어하던 사람이 담대해집니다. 사랑하면 연약한 자가 용맹스러워집니다. 또한 사랑하면 강한 자는 약해집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대상에게 언제나 지게 됩니다. 힘이 없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지는 것입니다. 져주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면 아내에게 지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면 자녀에게 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이기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약해짐으로 사랑하고, 약해짐으로 친밀해집니다. 친밀함의 비밀은 연약함에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할 때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래서 사랑은 신비로운 것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참된 사랑은 자신보다 사랑하는 대상을 먼저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사랑하는 대상의 행복에 늘 관심을 갖습니다. 사랑은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 주는 것입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은 가장 소중한 옥합을 아낌없이 예수님께 부어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사랑한 까닭입니다. 사랑하면 인내합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것만큼 인내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참는 것은 참는 것이 아니라 벼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벼르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용서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것만큼 용서합니다. 부모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끊임없이 용서합니다. 그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소망을 줍니다. 힘을 심어 줍니다.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갖게 해 줍니다. 사랑은 산소와 같습니다. 산소가 없이 살 수 없는 것처럼 사랑이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산소는 사랑입니다. 지옥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옥입니다. 사랑이 없는 집에서 살고 있다면 이미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사랑으로 충만한 집에 살고 있다면 벌써 천국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불씨와 같습니다. 불씨는 돌보지 않으면 쉽게 사라집니다. 사랑은 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불씨를 가꾸듯 늘 가꾸어야 합니다. 사랑의 작은 불씨를 잘 가꾸면 큰 불을 일으키는 거대한 불씨가 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신 작은 사랑의 불씨를 가꾸는 것이 영성관리입니다. 사랑의 불씨가 작다고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그 불씨를 잘 가꾸어 외로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손에 있는 사랑의 불씨가 작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 작은 불씨로 차가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어두운 세상을 밝힐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날마다 사랑의 불씨를 잘 가꾸고 키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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