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변인 “종교 관련 내용은 광고할 수 없어”
미국의 한 기독교 출판 업체가 구글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지 않으면 더 이상 광고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컨콜디아 퍼블리싱 하우스(CPH)의 브루스 킨츠 CEO는 “구글이 신앙고백이 담긴 우리의 웹사이트 cph.org와 관련된 광고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킨츠 CEO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은 CPH 협회에 ‘광고를 고려하기 전, 베케이션 바이블 스쿨의 웹페이지에 있는 바이블 챌린지 프로그램을 확실하게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킨츠 CEO는 “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으나 해당 글은 곧 삭제됐다.
퍼블리싱 하우스가 제공하는 바이플 챌린지 프로그램은 성경구절의 암송을 도와준다.
구글 대변인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독교 단체들의 광고도 받고 있다. 그러나 광고플랫폼인 구글애드워즈는 광고주들이 개인이 원하는 광고를 사용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 일부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주들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서 인종, 종교적 연계성, 정치적 연계성, 성적 지향성과 관련된 자료 등을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