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의 하나됨 강조
미국 노스포인트 커뮤니티교회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가 “교회의 일치가 ‘신학적 정확함’(theological correctness)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리더십 세미나인 오렌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앤디 스탠리 목사는 “교단이 다른 교회들이 사명에서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요한복음 17장을 중심으로 한 설교에서 스탠리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셨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온전한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당신이 나를 보내신 것과 당신이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저들을 사랑한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셨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강조했다.
스탠리 목사는 “주님은 우리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셨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명이다. 교회들이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 일치는 중요한 사명이며, 불일치는 사명의 방해요소이다”라고 했다.
또 자신의 경험을 들어 성찬식이나 유아세례 등과 같은 신학적 논쟁보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교단의 교리적인 특성, 세례, 예배 형식, 설교보다 우리의 하나됨을 우선시하고 있는가? 교단의 정치보다 우리의 하나됨을 우선시하고 있는가? 세상 국가들의 정치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왕국이 나뉘는 일이 계속되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신앙의 하나됨이 신학적 정확함보다 더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도행전 15장에 초대교회 예루살렘 위원회가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유대 율법을 엄격히 강조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을 인용하기도 했다.
앤디 스탠리 목사는 1995년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North Point Ministries를 설립한 목회자이자 작가이다. Outreach Magazine의 설문 조사에서 미국 내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목회자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과거 ‘카탈리스트 신시내티’(Catalyst Cincinnati) 세미나에서도 “신학을 사역 위에 두지 말고, 무엇보다 사람을 우선 순위에 두라. 공동체 내에서 좋은 이웃이 돼라.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경이로움으로 문화를 깨우는 세대가 돼라”고 조언했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절대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진리를 멀리하지 않으셨다. 또한 강력한 처방을 내리실 때도 은혜는 줄어들지 않았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야 하며,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시키지 않음으로써 은혜와 진리의 실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교회가 공동체 내에서 좋은 이웃이 될 뿐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정체성의 근거는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가’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말씀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