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존 파이퍼…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12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베일러대학교 트루에트 신학대학 선정

▲존 파이퍼 목사. ⓒ패션 콘퍼런스

▲존 파이퍼 목사. ⓒ패션 콘퍼런스

최근 미국의 베일러대학교 트루에트 신학대학은 현대 설교의 기준을 제시한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 12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유력한 복음주의 설교자들로 개혁주의자인 존 파이퍼 목사와 팀 켈러 목사, 전통적인 설교자인 찰스 스윈돌, 해든 로빈슨 목사로부터 떠오르는 앤디 스탠리 목사, 랄프 더글라스 웨스트 목사 등 교단에 상관없이 선정됐다.

순위 선정에는 복음주의설교학협회(Evangelical Homiletics Society )와 설교학아카데미(Academy of Homiletics)의 180명의 설교 전문가가 참여했다. 12명 모두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들을 대표하고 있다.

다음은 베일러대학교가 소개한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 12명(알파벳 순)이다.

△알리스터 벡(Alistair Begg)

클리블랜드 외곽에 위치한 파크사이드 교회의 담임목사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설교’의 저자이며 ‘스펄전 스터디 바이블’의 편집을 맡았다. 스코트랜드에서 태어난 설교자로 그의 설교는 ‘삶을 위한 진리’(Truth for life) 라디오 방송으로 퍼져나갔고, 복음주의 단체 ‘얼라이언스 오브 컨페싱 에반젤리컬’(Alliance of Confessing Evangelicals)을 섬기고 있다.

△토니 에반스(Tony Evans)

달라스의 오크 클리프 바이블 펠로우십(Oak Cliff Bible Fellowship) 교회의 설립자이자 담임 목사이다. 달라스 신학대학에서 최초로 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흑인이다. 에반은 인종주의의 해결책으로서 십자가에 관하여 글을 쓰고 설교해왔다. 지난 2009년 그는 설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인용구, 예화 등을 추려 책을 냈다.

△조엘 C. 그레고리(Joel C. Gregory)

텍사스 와코지역의 베일러 대학교 내에 있는 조지 W. 트루에트 신학대학 학장으로 설교와 전도학에 관해 매우 탁월한 인물이다. 그레고리는 최근 세계전도 50주년 기념식을 가졌고, 지난해에만 32개 교회와 20번의 콘퍼런스에서 170번 설교를 했다.

△팀 켈러(Tim Keller)

뉴욕의 리디머 장로교회의 설립목사이다. 지난해 리디머 교회의 강단에서 물러났다. 2015년 자신이 쓴 ‘설교’(Preaching)라는 책에서 그는 “강해설교는 기독교 공동체에 주된 영적 양식을 공급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G. 롱(Thomas G. Long)

아틀란타 소재 에모리 대학의 챈들러 신학교의 명예교수이다. 롱은 자신의 설교 과정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목회자들에게 원포인트 설교를 붙들라고 강조하지만 자신의 설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난 진지한 설교자, 스스로에게 이같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설교자들은 매주 완벽한 설교를 하지 못한데 대해 스스로를 용서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티스 모스 3세(Otis Moss III)

시카고 소재 트리니티 유나이티드 그리스도 교회의 담임목사이다. 프로그레시브 내셔날 침례교와 유나이티드 그리스도 교회에서 40대 후반에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이는 최연소였다. 모스의 교회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회심해서 성도가 된 교회로 유명하다.

△존 파이퍼(John Piper)

미네아폴리스 소재 베들레햄 침례교회에서 오래 사역한 목회자이며 DesiringGod.org 설립자이다. 파이퍼 목사는 개혁신학의 대중화로 유명하다. 젊은 세대들 중에는 파이퍼 목사가 지난 2000년 패션 콘퍼런스에서 전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Don’t Waste Your Life) 설교를 듣고 그를 추종하게 된 이들이 많다. 2010년 라이프웨이 연구소가 개신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 10명에 들기도 했다. 그는 현재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한 베들레헴신학교 학장으로 있다.

△해돈 로빈슨(Haddon Robinson)

보스턴 소재 고든콘웰신학교 전 총장이자 설교학 교수이다. 로빈슨의 책 ‘성경적 설교’(Biblical Preaching)은 신학교와 성경대학에서 원서처럼 읽힌다. 작년 86세로 소천한 그는 강해설교의 일인자로 기억되고 있다.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애틀랜타의 노스포인트교회와 노스포인트미니스트리 설립자이다. 그는 자주 믿지 않는 이들과 어떻게 잘 공명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설교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과 같은 표현을 다른 말로 교체하기도 한다. 그는 터치 미니스트리 설립자인 찰스 스탠리 목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라이프웨이 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 10명 안에 들었다.

△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l)

텍사스 프리스코 소재 스톤브라이어 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이다. 라디오 사역과 함께 지난 1963년부터 목회를 해 온 스윈돌 목사는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02년 ‘리더십 저널’ 독자들은 그를 미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자로 꼽았다. 2010년 라이프웨이 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그는 빌리 그래함 목사 다음으로 영향력있는 설교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라라 브라운 테일러(Barbara Brown Taylor)

전 성공회 사제이자 교수, 작가, 신학자이다. 그녀는 콜롬비아신학교와 에모리 챈들러 신학교, 머서대학교 맥아피신학교 등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최근 ‘언알타인더월드’(An Altar in the World)라는 책을 저술했다. 그녀 역시 라이프웨이가 꼽은 영향력 있는 설교자 10명 안에 들었다.

△랜돌프 더글라스 웨스트(Ralph Douglas West)

휴스톤 소재 ‘벽이 없는 교회’(The Church Without Walls) 설립자이자 담임 목회자이다. 그는 여러 캠퍼스를 둔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트루에트에서 조교수로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웨스트는 설교자로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스타일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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