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환자 및 가족 위한 제주도 힐링캠프 여행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한화생명과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우리가족 힐링캠프’ 진행

▲힐링캠프 참가 가족들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한화생명 서지훈 홍보실장과 관계자들이 생명나눔의 얼굴 현판식 및 후원금.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

▲힐링캠프 참가 가족들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한화생명 서지훈 홍보실장과 관계자들이 생명나눔의 얼굴 현판식 및 후원금.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와 한화생명이 지난 5월 14일부터 4박 5일간 제주도에서 혈액투석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혈액투석으로 이틀에 한 번, 하루 네 시간씩 혈액 투석 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환자들과 오랜 간병으로 지친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올레길 걷기, 가족에게 감사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환자와 그 가족의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으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진정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전 일정 여행비용이 모두 무료로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본부는 전국각지에서 접수된 캠프신청서 가운데 감동적인 환자 수기를 선정하여 총 12쌍의 가족을 선발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순위로 선발해 진행됐다. 참가한 12쌍의 가족은 제주 라파의집에 묵으며 혈액투석을 받고, 투석이 없는 날에는 천지연폭포, 새연교, 외돌개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 20여 곳을 방문하고 제주 특산음식을 먹으며 여행을 즐긴다.

특별히 15일 오후 1시엔 ‘제주 라파의집’에서 ‘생명나눔의 얼굴’ 현판식이 진행됐다. ‘생명나눔의 얼굴’은 살아 있을 때 타인을 위해 신장기증을 한 사람들을 예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기념물로, 지난 1991년부터 27년 동안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968명의 이름을 새긴 현판이다.

현판식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한 1,000여명 가까운 기증인들의 이름을 보며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힐링캠프 참가 환자들이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행하게 됐다. 현판식에 이어 힐링캠프를 위한 한화생명의 후원금 120,000,000원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날 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한 한화생명 서지훈 홍보실장은 “지난 7년간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을 바탕으로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지원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2018년 한 해 동안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비롯하여 뇌사 장기기증 유가족인 예우사업과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후원하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매년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혈액투석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올해에는 신장기증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생명나눔의 얼굴’ 현판식도 함께해 신장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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