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르노 단속한다”며 가정교회 급습해 성경 1,000개 몰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중국 공안 당국이 웬주 지역에 소재한 야휘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하고 있다. ⓒICC

▲중국 공안 당국이 웬주 지역에 소재한 야휘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하고 있다. ⓒICC

2018년에도 중국 당국의 기독교 박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산둥성 지닝시에 소재한 5개의 가정교회를 급습해 1,000개 이상의 성경을 몰수하는 등 단속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책과 찬송가 등이 강제로 압수되었고, 성경의 디지털 사본도 압수됐다.

당국은 이번 단속이 포르노를 표적으로 한 것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으나 종교 서적만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닝시의 한 기독교인은  “경찰이 교회에는 매우 적대적이지만, 지역의 불교 사원들은 표적으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윤리와 종교국’관계자들도 경찰의 단속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100명의 기독교인들이 소위 말하는 ‘재교육’ 수용소로 보내진 후, 중국 당국의 기독교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한 지역교회 지도자는 오픈도어와의 인터뷰에서 “‘정신개조센터’는 수감자들에게 종교가 아닌 국가에 충성할 것을 지시하고 가족들의 열악한 상황을 전달해 염려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가운데는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도 중국의 반테러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자주 수용소로 보내진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한달, 혹은 6개월 또는 그 이상 수용소에서 지낸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헤난의 공산당 관계자는 지역의 깡패들을 동원해 교회와 집회 장소를 급습했다.

이 공격으로 문과 창문이 부서지고, 의자와 모든 기독교 서적이 압수됐다. 또 수 많은 예배 참석자들과 목회자들이 납치됐으며, 교회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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