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정치적 상상력과 민족의 비전(8)
오늘은 통일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은 성공한 나라요 위대한 나라이다. 2차 대전 이후 나라를 꾸린 신생 독립 국가들이 120여 나라에 이르지만 그들 중 대한민국처럼 산업화, 민주화, 정보사회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도달한 나라는 불과 두 세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3가지 목표를 이룬 나라들 중에서도 대한민국이 단연 으뜸이다.
여러 해 전 이 나라의 정치가 중 대한민국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말을 한 분도 있었지만, 그런 정신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정치가로 있어서는 나라에 재난 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대한민국이 달성하여야 할 목표와 비전이 2가지가 남아 있다. 선진한국을 이루는 일과 통일한국을 성취하는 일이다.
선진한국의 달성과 통일한국의 성취 이 두 가지 목표야말로 모두가 한 마음으로 꿈을 꾸고 헌신하고 성취하여야 할 목표이다. 독일이 통일된 이후 유럽에 사시는 한국인 학자인 박성규 박사께 독일이 통일을 성취할 수 있게 된 이유 3가지를 들었다. 이 3가지가 우리 한반도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내용이라 생각되기에 소개한다.
첫째는 미국의 도움이다.
둘째는 서독의 탄탄한 경제력이다.
셋째는 통일에 대한 한 정파를 초월하여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었던 국민적 합의이다.
독일의 경우 미국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서독 수상 헬무트 콜이 미국을 수시로 찾아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도와주기를 간청하였다. 독일 통일에 대하여는 영국도 프랑스도 러시아도 반겨하지 않았다. 심지어 영국 수상의 경우 러시아를 찾아가 전쟁을 해서라도 독일 통일은 막아야 한다고까지 설득하려 하였다.
이 점은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이웃 나라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의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강력한 통일한국의 탄생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독일의 경우처럼 미국의 도움과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항에 대하여 계속하여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