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질병 일으킨다” 주장했다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그러나 증오 조장·폭력 옹호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캐나다 토론토의 한 기독교인 버스 운전자가 “동성애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동성애자들이 회개하면 예수님이 그들을 구원하실 수 있다”는 내용의 팜플렛을 나누어주다가 ‘증오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빌 왓코트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팜플렛을 배포하여 동성애자 공동체에 대한 적대감을 키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캘거리에서 체포된 후 토론토로 돌아왔다. 

올해 51세이며 기독교인인 이 남성은 주로 동성애자 공동체를 상대로 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확신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팜플렛에는 “동성애는 에이즈 등 성병으로 이어지며, 이는 미국의 질병관리센터에서도 인정한 사실”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자유당과 좌파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부정적인 언급도 포함돼 있다. 이뿐 아니라 “회개함이 없이 동성애 행위를 지지할 경우 ‘영원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회개는 ‘영생을 향한 값없는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거나 폭력을 옹호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직업을 잃게 된 그는 24시간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한 채 수감돼 있었다고 데일리와이어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없다. 일부 수감자들이 반나절 동안 음식물 없이 지내기도 하지만 이러한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나를 하루종일 굶겼다. 이는 의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리에 난 상처에 대한 치료도 거부당했다고. 그는 “다리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나쁜 상태임에도 그들은 처방을 거부했다. 4일 동안 어떤 치료도 받지 못했다. 염증은 계속 퍼지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체계적으로 발생할까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7월,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국가의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동성애 축체에 참여한 바 있으며, 캐나다의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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