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과 무슬림이 주요 대상
종교에 대한 적대감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퓨 리서치센터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정부의 검열이 강화되고, 비국가단체가 종교행위를 핍박하는 경향이 2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교에 대한 저항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98개 국가를 상대로 종교 자유의 방향을 조사한 결과 2015년보다 눈에 띈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가 종교적인 신념에 대해 적대적인 명령을 내리든지, 테러단체들이 소수 종교인들을 상대로 테러 행위를 하든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상대로 한 적대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당시 전 세계 국가의 28%가 종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높거나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2015년의 25%에서 훨씬 증가한 수치이며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로 나타났다.
이 카테고리에 분류된 국가들은 정부규제지수(Government Restrictions Index)에서 최소 10점 만점에 최소 4.5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도금지부터 종교 공동체를 상대로 한 물리적 공격에 이르기까지 반종교적인 국가 정책에 관한 20가지 지표를 담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라오스의 경우 2016년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교에 대하여 높거나 매우 높은 사회적 적대감을 가진 국가들의 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한 27%였다.
이와 비슷하게 이용된 사회적 적대지수(Social Hostilities Index)는 내부의 종교적 긴장, 종교와 관련된 테러리즘 등 사회적인 적대감을 10점 만점 가운데 총점으로 환산했다. 사회적 적대지수가 최소 3.6점인 경우,다른 카테고리 순위에 따라, 적대감이 높거나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전체 국가들 가운데 약 10%에서 종교적 적대감과 규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의 카타영 키쉬는 “보고서에 등장하는 국가들 가운데 16%가 소수 종교인들을 상대로 민족주의적인 수사를 사용하는 사회 단체를 조직했으며 이는 지난 2015년의 14%보다 2%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나 사회 단체들이 가장 표적으로 삼고 있는 이들은 기독교인들과 무슬림이다.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사회적 적대감과 정부의 규제는 2016년 144개 국가에서 증가했으며, 무슬림들의 경우, 142개 국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