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이스트렌프루셔(East Renfrewshire) 주에서 초등학교 내에 새롭게 설치된 성중립 화장실에 대해 학부모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크에 따르면, 무소속인 데이비드 맥도날드(David Macdonald) 의원은 지난주 헤럴드 스코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학기가 시작한 후, 성중립 화장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학부모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스트렌프루셔 주에 편지를 보내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캐롤사이드 앤 브레이드바 초등학교에 설치된 화장실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일부 학부모는 성중립 화장실 설치에 우려를 표시하고 분노했다. 특별히 사춘기를 앞둔 딸을 둔 부모들은 초경을 어떻게 햐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캐롤사이드 앤 브레이드바 초등학교 화장실은 남성용 소변기를 없애고 바닥부터 천정까지 가려지는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학교 안에는 그러나 여전히 남녀 칸이 구별된 화장실이 있다.
지역 학부모들은 스코티시 선(Scottish Su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화장실 설치와 관련해 어떤 상담도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 의원의 페이지에는 찬반 의견이 많이 달렸다.
헤럴드 스코틀랜드에 따르면, 이스트렌프루셔 주의회는 이같은 변화가 정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의회 대변인은 “개별 학교들은 이미 신축된 모든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이같은 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기 위해 학부모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