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확산 등 정책과 싸울 것”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 500여 단체가 참여한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인위) 출범식 및 제1차 토론회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은 구자우 목사(한장총 총무)의 사회 아래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했다.
먼저 국인위와 함께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성일종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청소년 문제, 건강에 있어 인권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동성간 성 접촉으로 인한 에이즈 감염률이 약 91%에 달함에도 이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인권위원장 후보를 비판했고,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많은 의견 모아달라”고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전계헌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국민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반대하고 차별금지법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한 이야기를 기억한다. 세월이 흐른 뒤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이 됐다”고 비판하며 “저를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기관, 교단, 교단장은 청와대에 인권 정책의 독소조항의 위험성을 전달했다. 이것은 창조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인권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녕을 위해 문제되는 독소조항의 삭제와 수정, 포기를 정당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타 종교, 시민단체들과 각계 각층 국민이 힘을 합해 국민의 올바른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싸워 주시길 바란다. 합동 측 교단도 이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혜훈 의원(바른미래당)은 “동성애자를 차별하고 처벌하고 억압하자는 게 아니다. 그들을 위해 정확한 과학적 사실과 동성애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알려주는 게 국민과 정부를 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막는 NAP에 반대했다. 또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알면서도 절대 듣지 않는 정부와 싸워야 한다”고,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실은 독재를 하고 국민의 정신을 규제하고 억압한다. 생각에 반하는 사람은 적폐, 차별이라고 밀어서 법적 처벌을 하려 한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전체주의”라며 “진정한 인권을 위해 싸워야한다”고 전했다.
이외 유중현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전희경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이건호 대표(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등 내빈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출범메시지를 전한 소강석 목사(한국교회공동정책연대 상임회장,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는 노예 및 흑인의 인권을 위해 활동했던 윌버 포스, 마틴 루터킹 이야기를 전하며 “인권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인권은 윤리와 도덕에 기초해야 하고 공익에 반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차별하지 않고 손 잡고 사는 사회를 이루어야 하는데 다수의 인권을 묵살하고 특정 표현을 억압하는 이건 말이 안 된다”며 NAP가 즉각 수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가 국인위 참여 단체의 취지문과 정관을 발표했다. 취지문은 “편향적이고 국민기만적인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을 공표한 정부의 나쁜 인권정책을 올바른 인권정책으로 바로잡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각계 단체들과 국민들이 연합하여 비상한 각오로 비대위를 창립했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정책 확산, 국민을 모든 사람으로 변경 등등, 여러 독소조항들이 인권정책에서 삭제될 때까지 순교적 각오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박요셉 목사(전국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총무)가 조직안을 발표했고, 심만섭 목사(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가 구호를 제창하고, 김진호 목사(한국교회교단장회의 총무단)가 광고를 전했다.
한편 국인위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교회언론회, 한국장로회연합회, 한국평신도단체협의회, 한국교회공동정책연대, 전국17개광역시기독교연합회,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에스더기도운동,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교수연합, 동성애대책위원회,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한국성과학연구협회, 한국가족보건협회,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차세대세우기학부모연합, 한국교회법학회, 자유와인권연구소 등 500여 단체 등이 함께 한다.
2부 순서로 진행된 토론회는 '동성애 옹호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의 문제점과 대책' 주제로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 박성제 변호사(자유와인권연구소), 이상현 교수(숭실대 법대)가 발제했고,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 김지연 상임대표(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이현영 대표(국민을위한대안)가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