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같은 반 남학생이 갑자기 들어와…”
미국의 5살 짜리 딸을 둔 한 어머니가 ‘트랜스젠더’ 화장실 정책으로 고통을 받은 딸의 사연을 공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 ADF)은 조지아에 살고 있는 학부모 파샤 토마스(Pascha Thomas)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에서 그녀는 지난 2017년 11월 자신의 딸이 초등학교인 디케이터 시립학교(City Schools of Decatur)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딸 아이가 수업 도중, 교사에게 화장실을 갈 수 있는지 물었고, 선생님은 다녀오라고 말했다. 딸 아이가 바지를 잡아당기고 있을 때 같은 반 남학생이 갑자기 들어왔고, 화장실을 떠나려고 하는 딸 아이를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손가락을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다. 아파서 멈추라고 몇 번이나 소리쳤지만, 이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후 딸 아이는 교실로 돌아갔다. 누구한테 이러한 일을 이야기했는지 물었는데, 딸 아이는 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그 아이에게 화장실에 같이 가 달라고 하지 않았다. 그 아이가 그렇게 할 것을 몰랐다’고 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보도에 따르면 ADF는 학교가 2016년 학생들이 생물학적 성별보다 성 정체성에 상응하는 욕실, 라커룸 및 샤워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성으로 간주되는 소년은 여자 화장실에 들어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듀드(David Dude) 교육감은 “디케이터의 모든 학교들은 자신을 여성으로 여기는 소년들에게 여자 화장실, 라커룸, 학교 구내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는 오로지 학생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같은 정책은 부모들에게 알려지 않은 채 시행됐다. 이같은 정책의 변화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이 많았으나 고려되지 않았다고 한다.
토마스는 그 이후로 학교와의 지속적인 분쟁에 휘말렸다. 그녀는 “학교 측이 이러한 성폭력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면서 심지어 나에게 직접 이같은 화장실 정책이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 당국에서는 나와 가족들을 조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황폐해지고 분노와 배신감이 느껴진다”면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을 때, 어린 딸이 화장실에서 이러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미국의 교육부 민권부는 지난달 이 5세 소녀를 대신해 디케이터 시립학교를 상대로 제기된 ADF의 불만 사항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DF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 홀콤 위원은 “이 상황은 매우 비극적이다. 학교는 모든 학생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디케이터 시립학교는 이 어린 소녀를 분명히 부인했다. 많은 학교에서 이같은 트랜스젠더 욕실 정책을 통과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프라이버시나 모든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접근법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지아에서 입양 및 가족법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는 베르나데트 브로일리스(Vernadette Broyles) 변호사는 ADF와 함께 학교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학교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케이터 학교의 정책은 아이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제공하고, 불공평하며, 심지어 안전하지 않다. 특히 소녀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우리는 인권사무국(OCR)이 이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 학교 당국을 비롯한 이들이 상식적인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우리는 모든 학생들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