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오픈도어의 밤 열려
"우리는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은 여러분이 기도하는 것을 느끼며, 여러분을 위해 이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때문에 억압과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2018 오픈도어의 밤'이 23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신현필 한국오픈도어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윌리엄 오픈도어 중동, 북아프리카 필드 디렉터가 '산 제물'(롬 12:1, 빌 2:7)을 주제로 설교했다. 윌리엄 선교사는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에서 사역한 후 현재 오픈도어 중동, 북아프리카 사역 현장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삶과 신앙을 돕고 있다.
윌리엄 선교사는 이날 박해 현장의 성도들로부터 배운 겸손, 용기, 소망, 믿음에 관한 교훈을 나눴다. 주님을 위해 죽는 것이 행복하며 영웅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IS 점령지역 주교의 용기와 겸손, 위험 속에서도 길거리에 나와 계속 예수님을 전하는 쿠르드족 형제의 용기, 고문을 당하고 형제자매를 잃은 바그다드 성도들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IS 군인에 쫓겨 피난 간 성도들 가운데 포함된 일부 임산부와 신생아들이 결국 목숨을 잃고, 전 재산을 잃는 등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심을 믿는 박해받는 자들 안의 순교자적 영성에 대해 증언했다.
윌리엄 선교사는 "박해받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 또 그들을 돕는 것은 특권임을 깨닫게 됐다"며 그들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박해받는 지역의 성도들은 여러분이 기도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라크의 많은 지역에서 만난 성도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한다. 우리는 여러분이 기도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것은 I국뿐 아니라 북한, 소말리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여러분이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분들도 여러분을 위해 이미 기도하고 있다. 이것은 박해받는 형제들과 자매들을 통해 얻은 교훈"이라고 말했다.
신현필 공동대표는 "순교자의 영성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영적으로 엄중한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여러분이 주님이 기뻐하는 일에 뜻을 함께해주기 원한다"고 요청했다.
오픈도어 선교대회는 21일 오후 3시 전주 팔복교회(조광훈 목사)에서 열렸으며, 24일 오전 10시 부산 제자로교회(황성건 목사), 저녁 7시 남양주 동부광성교회(김호권 목사), 26일 저녁 8시 30분 서울 성복중앙교회(길성운 목사), 28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마가의다락방교회(박보영 목사), 31일 저녁 7시 30분 고양 일산교회(윤상덕 목사) 등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