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AEA·NEF “보코하람은 레아 샤리부 석방하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이들 위한 중보기도 및 국제사회의 관심 요청

▲110여 명의 여학생과 함께 보코하람에 납치된 레아 샤리부는 이슬람교로 개종을 거부하여 현재까지 인질로 붙잡혀 있다. 생존자 중 석방이 거부된 사람은 레아 한 명 뿐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110여 명의 여학생과 함께 보코하람에 납치된 레아 샤리부는 이슬람교로 개종을 거부하여 현재까지 인질로 붙잡혀 있다. 생존자 중 석방이 거부된 사람은 레아 한 명 뿐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 WEA)과 아프리카복음주의협회(Association of Evangelicals in Africa, AEA), 나이지리아복음주의협회(Nigeria Evangelical Fellowship, NEF)는 올해 초 보코하람에 납치된 레아 샤리부(Leah Sharibu·15)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국제사회에 레아 샤리부의 석방을 위해 더 관심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아는 지난 2월 10일 요베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112명의 여학생 중 한 명이다. 이후 나이지리아 정부가 협상에 나서, 3월 21일 대부분의 무슬림 여학생들이 석방되었으나 5명은 사망했다.

유일하게 레아만 현재까지 약 9개월 동안 인질로 사로잡혀 있다. 이는 기독교인인 레아가 이슬람으로 개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코하람은 인도주의단체 국제적십자위원회 소속 직원 2명을 살해했다. 그리고 레아를 노예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인질인 유니세프(UNICEF) 소속 직원 앨리스 은가다(Alice Ngaddah) 역시 레아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WEA 측은 “레아가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레아는 자유를 버리고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했다. 그녀의 믿음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아주 강하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또한 영적인 감동을 준다. 레아와 앨리스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 이들이 힘과 안정을 얻고, 하나님의 선하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나이로비에 위치한 아프리카복음주의협회 사무총장 아야 포다이-카벤제(Aiah Foday-Khabenje) 목사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는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바와 같이 모든 사람들 안에 하나님의 형상과 존엄성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성경은 우리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조건없이 순종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죄에 빠진 타락한 인류를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화해로 이끄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모든 사람이 이를 믿고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이는 세상에 비위협적인 메시지이며 참으로 복된 소식”이라고 전했다.

복음주의 단체들은 또 나이지리아 정부가 레아 샤리부와 앨리스 은가다의 석방을 위해, 보코 하람의 폭력 사태가 사라지도록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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