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성극에서 ‘불량배의 회심’ 연기하다 배우가 된 마동석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배우 마동석. ⓒmadongseok_instagram

▲배우 마동석. ⓒmadongseok_instagram

배우 마동석(본명 이동석)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동네사람들’, ‘원더플 고스트’, ‘챔피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성극을 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 출연한 성극에선 비록 ‘땜빵’으로 하게 된 연기였지만 주연이었다. 바로 ‘불량배’. 나쁜 짓을 하다가 회개하는 캐릭터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막연히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그는 글은 못 쓰고, 감독은 어려우니 배우를 결심하게 됐다고.

그러나 배우로 나선 건 서른이 넘었을 때다.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 보디빌더로 활약, 전 UFC 챔피언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 등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약하다 2002년 영화 ‘천군’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본격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영화 ‘이웃사람’ 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험상 궂은 배역과 달리 가끔 귀엽고 상냥한 면을 내비쳐 ‘마블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현재는 2018년에도 ‘성난황소’,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제)’, ‘악인전’ 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를 앞두며, 전성기를 누리는 그는, 최근 ‘성난황소’ 개봉을 앞두고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기도 했다.

“교회에서 성극을 하면서 연기를 했다지만 기본적으론 운동을 오래 한 사람이잖아요. 연기자로서 기초가 없다고 생각해서 현장에서 터지고 굴러봐야 는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무슨 특별한 위치가 됐다고 행각하지 않아요. 그랬으면 이렇게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을 거예요. 더 단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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