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가 만든 곡 ‘예수’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영화 포스터.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영화 포스터.

브라이언 싱어 감독, 라미 말렉(프레디 머큐리), 루시 보인턴(메리 오스틴), 귈림 리(브라이언 메이), 벤 하디(로저 테일러), 조셉 마젤로(존 디콘) 등이 출연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관객수 약 600만명을 기록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991)가 전설의 록밴드가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영화가 흥행하면서 이들의 음악에 대한 재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퀸이 1973년 발표힌 첫 앨범에는 의외의 곡이 수록돼 있다. 9번째 트랙에 수록된 ‘예수(Jesus)’라는 곡이다. 이곡은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쓴 곡으로 가스펠에 주로 쓰이는 독창과 코러스가 서로 주고 받는 콜앤리스폰스(Call and Response) 형식을 띄고 있다.

전반부는 군중 속에서 ‘그’를 만났다며 시작한다. ‘그’는 군중 속에서 자비를 베푸는 예수 그리스도다. 가사에는 거지, 문둥병자, 그리고 노인이 나온다. 그리고 예수는 문둥병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얘기한다.

“Go now go now you’re a new man instead(이제 가라 너는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

구약에서 문둥병자는 공동체와 격리됐고,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레위기13:45)’이라고 할 정도의 부정한 병으로 묘사된다. 프레디 머큐리는 술과 마약을 동반한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그런 그의 삶의 끝은 에이즈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프레디 머큐리는 생전 이 곡을 쓴 이유나 기독교와 관련해 이야기 한 적은 없다.

그리고 ‘Jesus’의 후반부는 아기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담는다. 가사는 별을 따라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간 세명의 동방 박사들이 ‘사람들의 지도자가 태어났다’고 선포하고, 모든 사람이 주 예수를 뵙고 엎드려 경배한다고 노래한다.

“All going down to see the Lord Jesus… All going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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