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선] 가짜뉴스를 믿을 것인가, 연합기관과 법원의 판결문을 믿을 것인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뉴스앤조이 조사한 전문가 팀, 대형 비리 게이트 폭로 앞둬

본지는 최근 뉴스앤조이(뉴조)의 배경에 있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숭배하는 세력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심층 보도했는데, 뉴조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부인하지 못하고 본지가 아무 근거도 없이 '종북 프레임'을 씌운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예배도 안 드리는지, 뉴조는 주일이었던 9일 오후 3시 30분경과 9시경 허무맹랑한 장문의 기사를 2개나 연이어 올렸다.

그러면서 뉴조는 일본에까지 가서 취재를 하고 왔다며 가짜뉴스 및 익명의 인물들의 정보들과 그 정체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노트들을 가지고 본지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는데, 그 내용들은 모두 오래 전인 2013년 허위사실로 법적인 판결을 받았다(관련기사 링크). 이미 허위사실 유포자들이 패소해 법원의 명령에 따라 1천만원의 배상금도 납부하고 자신들이 게재했던 비방을 모두 삭제한 사건의 문건 내에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느닷없이 의혹을 재점화하려 하는 것이 제정신인가?

▲동경지방법원. ⓒ법원 홈페이지 캡쳐
▲동경지방법원. ⓒ법원 홈페이지 캡쳐

법원의 명백한 판결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패소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가짜뉴스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일본사회의 문화는 재판 결과에 대해 매우 엄중해서 패소한 쪽은 강력하게 그 책임을 추궁받기에, 허위사실 유포자들이 어떻게든 면피하기 위해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종결됐기에 아무리 재점화시키려고 몇 년째 안간힘을 써도 재점화가 되지 않는다.

이 사건에 대해 일본 내 음해를 주도한 자는 이미 깨끗이 사과했는데, 이는 매우 용기 있고 훌륭한 자세다. 본지는 필요하다면 이를 추후 공개할 방침이다. 비록 이후에도 그 추종자들이 추궁이 두려운 듯 계속 문제를 일으켜 왔으나, 더 이상 나라 망신을 시키지 말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는 교계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일본에 있는 장 목사 소속 교단의 교회들은 모두 건강한 신앙을 갖고 있으며, 소위 '탈퇴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출석 교회를 옮기거나 떠나는 것은 개인의 신앙의 자유에 달린 문제이며 기독교 내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탈퇴자'라고 표현하는 것도 문제다.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이단 조작 프로그래밍을 하는 자들의 전형적 수법이다.

뉴조가 취재를 위해 일본에서 만난 인사들도 혐한파 인종차별주의자, 정체를 숨긴 익명의 인물, 공산당 기관지와 인터뷰했던 전력이 있는 인물 등 그 면면이 가관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알고 만난 건지 모르고 만난 건지 모르겠지만, 모르고 만났다면 가르쳐 줄 의향이 있다. 허나 알고도 만났다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뉴조는 거룩한 가정을 만들자는 취지의 예배에 대해서도 합동결혼식이라고 우기며 통일교 프레임을 씌우려 하는데, 이 역시 한기총 조사에서 일일이 사진 대조를 한 결과 허위사실로 밝혀졌었다. 세계적 규모로 성장한 교단의 교회에 대해 이런 얼토당토 않은 음해를 하면 도대체 누가 믿겠는가?

이 사안은 한국에서도 역시 교회법과 사회법적으로 모두 완전 종결됐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몇 년에 걸친 조사 끝에 장 목사에 대해 네 차례에 걸쳐 아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해당 결과에 대한 한기총 공문). 그 당시는 한기총이 한교연과 분열되기 전이어서 합동과 통합 등 모든 주요 교단들이 그곳에 가입돼 있었으며, 한기총이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였다. 장 목사를 음해했던 측에서도 조사에 참여해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주장을 펼친 뒤 나온 결과다.

장재형 목사 스스로도 한국과 일본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신앙고백을 분명히 했으며, 의혹에 대해서도 확실히 부인했다(2008년 6월 한국 크리스천투데이에 게재한 신앙고백문, 2012년 10월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지도자들과 함께한 기자간담회에서의 신앙고백). 따라서 이에 대한 의혹은 완전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본지 설립자가 이미 본지와 법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는 재미동포 신학자라는 점이다. 그에 대해 재림주 이단이라는 음해를 국내에서 최초로 게재했던 들소리신문 역시 이미 법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관련기사 링크). 그런데도 더 증거가 필요한가?

또한 뉴조는 지금 한가하게 이미 종결된 남의 일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니다. 지금 뉴조는 교계 내에 들어와 있는 주체사상 추종자들의 셀조직이냐는 논란-한 목회자는 뉴조를 교계에 들어온 '트로이 목마'라고 표현했다-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러면 그렇다, 아니면 아니다는 말을 못하는가?

"우리는 그런 신앙을 믿지 않고 가르친 적도 없다"고 말하고,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과 전체주의 독재 체제에 대해 비판하면 되는 게 아닌가? 장재형 목사가 이미 여러 차례 했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신앙고백을 하면 깔끔하게 정리될 문제가 아닌가? 그런데 답변은 못하면서 종북 프레임이니 일본에서 뭐가 터져나오려는 것을 막으려 하느니 하는 것은 논점을 일탈해도 한참 일탈한 것이다.

본지가 애초에 이 사건에 대해 심층 취재와 보도를 시작한 이유는, 뉴조의 대형 재정 비리 게이트에 대한 고발 때문이었다. 본지는 뉴조의 재정 문제에 대해 지난 10년 전에도 보도했었는데, 최근 이 문제가 다시 집중 불거져 나왔다.

한 보수 인사가 국내 주체사상 추종자들의 세력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한 유튜브 영상에서, 뉴조 관련 기관인 (재)한빛누리가 지난 4년간 매년 약 30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단체들에게서 받았고, 그 중 지난 4년간 1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뉴조로 흘러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왜 이들이 교회를 파괴하는 세력과 김일성을 추종하는 세력에게 자금을 대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현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뉴조의 재정 문제에 대해 집중 연구, 그 결과물들을 본지에 계속 제보해 주고 있는데, 이는 실로 뉴조의 존립을 좌우할 만한 내용들이다.

특히 본지의 제보자들은 교회들이 김일성 추종 세력의 실체를 모르고 후원하고 있는 것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악의 세력을 돕는 것이기에, 이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뉴조는 이러한 자신의 들보를 먼저 봐야지, 왜 있지도 않은 타인의 티끌을 찾으려 먼 길을 오가며 고생하는지 안쓰럽기 그지없다. 더욱이 본지가 뉴조에 대해 지금까지 보도한 것은, 앞으로 제기할 문제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일본복음동맹의 한 중진 목사는 "보통 일본의 좌파들은 자신들이 여기저기 불을 질러 놓고서는 '불이야!' 하고 외친다는 점에 주목하라"며 "그러니 이런 싸움을 하려면 흔들리지 말고 단호한 마음을 갖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

뉴조의 실체에 대한 본지의 기사들이 나간 이후 실로 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에게서 지지하는 연락이 와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는 뉴조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간 고통받아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뉴조는 단지 본지가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서만 답하면 그 뒤는 독자들이 판단할 일이다. 그런데 뉴조는 왜 지적받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미국의 목사를 끌어들여서 비난을 퍼부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가? 이렇게 논점을 흐리려는 자세가 과연 사실 규명에 무슨 효과가 있을까? 본지는 이러한 반기독교 우상숭배 세력 앞에 단호히 맞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독자들만 바라보고 한국교회 앞에 그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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