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역이 그야말로 축구 광풍으로 물들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축구는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 이른바 ‘박항서 매직’이 동남아 축구를 점령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베트남은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결승 진출, 또 축구 역사상 최초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준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에 이은 지난 15일에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박항서 감독은 이날도 어김없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이러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믿음의 사람이라는 사실이 점차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히딩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코치로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인물로 박항서 감독은 선수 시절 동료 박성화 선수와 함께 크리스천이 됐다. 그리고 그는 “한 손에는 축구공, 다른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다.
베트남으로 갈 때에도 기도하며 준비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박항서의 아내 최상아 권사 역시 박 감독의 든든한 신앙 후원자이다. 최 권사는 남편과 함께 늘 기도에 힘쓰며 살았다. 베트남행을 결정한 것도 부부가 함께 기도한 결과라고. 박 감독 부부가 즐겨 외운 성경 구절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17절, ‘쉬지 말고 기도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