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교회 지도자들, 종교자유 외치다 압수수색 당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세계기독연대, 관련 보고서에서 밝혀

▲쿠바에 위치한 교회의 전경. ⓒ페이스북
▲쿠바에 위치한 교회의 전경. ⓒ페이스북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CSW)가 쿠바의 기독교인들이 정부의 지속적인 종교자유 침해의 결과로 큰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CSW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종교자유를 제한하는 법안 초안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쿠바 교회 지도자들이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SW는 “종교 지도자들이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더 강력하게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후, 개인들 뿐 아니라 가족들, 교회들도 증가하는 박해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CSW는 또 “지난 10년 동안 쿠바의 종교자유는 양심의 자유를 보호하는 조항을 없앤 것을 포함하여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2015년부터 급격히 하락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1,000개 교회가 불법적이라는 이유로 폐쇄됐다. 당국은 일부 교회들을 무너뜨리고 활동가들을 구류했다”고 전했다.

앞서 산티아고와 하바나에 각각 등록되어 있던 2개 교회들은 정부로부터 폐쇄의 위협을 받았다. 또 국가의 정보원들이 종교 단체들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교회에 침투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CSW의 토마스 머빈(Thomas Mervyn) 총재는 “쿠가 정부가 새로운 헌법을 보장하고, 생각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온전히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가 발표되기 앞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쿠바 정부에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고 종교자유의 보장을 강화하는 새 법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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