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지성호 씨, 백악관 크리스마스 행사 때 초대받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 국무부, “북한 인권 문제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

▲탈북민 지성호 씨. ⓒ크리스천투데이 DB

▲탈북민 지성호 씨. ⓒ크리스천투데이 DB

미국 백악관이 탈북자 지성호 씨를 크리스마스 연회에 초청했다.

18일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북한인권단체 ‘나우’ 대표를 맡고 있는 지 씨는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외에 짐 매티스 국방장관,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기업인 5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 씨는 “‘어떻게 하면 나의 고향, 북한 땅에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자유롭게 풍겨나고 사람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언제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어찌보면 북한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컸다. 종교의 자유가 북한 땅에도 있어야겠구나,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을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독재국가로 규정하고,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개선함으로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인권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내려놓았다는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진실한 대화를 나누는데 전념한다는 것을 보여줄 때,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 아래 북한 인권에 대해 관여하는데 열려 있다”며 “북한이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권고 사항을 이행하는 것을 비롯해 자국 내에서 계속 진행 중인 심각한 인권 유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의 인권 기록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며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안정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사회를 위한 필수적 기반이라고 믿는다.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도 열악한 인권 실태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