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갈 수 있어”
기독교인들을 대적하기 위해 소년병으로 훈련을 받았던 한 남성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된 간증을 전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랍계 기독교 방송인 SAT-7은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자한(24)이라는 남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난 어렸고, 총을 매우 좋아했다. 내가 들은 것이라곤 ‘이 사람을 죽이고 저 사람을 죽였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이교도나 기독교인이 되는 자들은 선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해야한다고 들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실 때, 난 도망쳤다. 이란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우고, 하루에 20루피를 받으며 고되게 일했다”고 말했다.
15세 때 그는 밀수업자의 도움으로 산과 평야를 건너 위험한 여행을 시작했고, 마침내 이란에 도착해서 건축하는 일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삶에 빛을 얻기 위해 많은 고난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분의 책을 읽고 그분을 발견했다. 친구 중 한 명이 기독교이었고, 그가 전화로 자신의 신앙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었다”고 말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성경을 읽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자신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자한은 “난 기독교인으로서 매우 행복하다. 그러나 여전히 극단주의자로 살고 계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 슬프다”면서 “아직 부모님은 나의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만약 날 발견하면 죽이실 수도 있다. 이곳에서도 여전히 위험 가운데 있다”고 전했다.
“아버지, 전 아버지가 오래 사시길 바라요. 난 당신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난 어두운 세게에 살고 싶지 않아요.”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순위에서 아프가니스탄은 북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오픈도어즈는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기독교인들은 근본적으로 개종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신앙을 표현할 수가 없다. 신앙이 드러나면 많은 경우, 이들은 이슬람을 떠났다는 이유로 변절자로 여겨진다. 만약 이슬람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경우, 가끔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유 재산이나 사업의 손실을 입거나, 구타를 당하거나 심지어 가족들이나 공동체 지인들에 의해 살해를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다른 이들에게 전할 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또 그들이 말씀을 전하는 이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기독교인의 박해는 오래된 그리고 새로운, 아무데도 갈 수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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