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독교인이던 분당우리교회 윤소희 씨의 간증
“이 땅에 크리스마스는 이제 그저 쉬고, 즐기는 날로 전락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예수 그리스도를 지우려는 노력이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원래 정신을 되살리는 캠페인을 하면 좋겠습니다.”
분당우리교회 ‘소식지’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탄절 캠페인 ‘리본(Re: Born)’ 캠페인 기획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윤소희 씨다.
“저는 기독교를 비난하던 사람이었어요.”
사실 윤소희 씨는 반기독교인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교회에 발을 디딘 것은 막내 동생의 권유 덕분이었다. 그렇게 교회를 나가게 됐지만 여전히 ‘설교’ 이외의 다른 것은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제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비난하고 조롱하던 옛 모습부터 주님과 거래하려던 모습, 교만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나님께 죄송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결국 국내 최고의 대학 학위, 잘나가는 사업체, 사회의 명성 모두 쓸 데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주님께 ‘헌신’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리본(Re: Born)’을 기획했다. 대기업 회장 앞에서도 떨지 않던 그녀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마음’ 때문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제출하러 가는 날 무척이나 떨렸다고 한다.
더불어 이제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만나프로젝트(가칭)’를 계획하고 있다. 취업 등 고민 많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모범이 될 멘토를 연결해주고 구체적 진로를 결정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그러면서 마케터인 그녀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감당하는 교회를 멋지게 알리고 싶다”고 고백한다.
“교회를 잘 알지 못했을 때 교회 겉에 드러나는 잘못된 부분만 보면서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와서 보니 사회에 좋은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케터입니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 일로, 하나님과 그분의 일하심을 감당하는 교회를 멋지게 알리고 싶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