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나눔으로 200여 가정에 캘린더 무료 제공
"이런 선물을 받게 될 줄 미처 몰랐어요. 정말 감동받았어요."
몇 해 전 불의의 사고로 한 부모가정이 된 H씨와 아이들, 아르바이트로 바쁜 대학 졸업반 K군 등은 각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캘린더를 받아들고 웃음꽃이 피었다.
(주)빛과 예술로(대표 김광용 작가)는 지난 10월부터 '우리 가족 꿈 캘린더' 사업에 역점을 두고, 현재까지 약 200여 가정을 촬영하여 캘린더를 제작해주었다. 김광용 작가는 그동안 한부모 가정과 청년들의 꿈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해오다, 이를 좀 더 확장해 이들의 꿈을 담은 캘린더를 만들어 보급하는 취지로 '우리 가족 꿈 캘린더' 사업을 시작했다.
1~12월이 표시된 6장의 캘린더에는 가족기념일과 특별한 날은 따로 표시했다. 앞표지와 뒤표지까지 합치면 총 8장으로, 전문가의 사진 기술과 보정 작업을 거쳐 인화지에 출력한 고품질 캘린더를 역시 가족사진이 인쇄된 개인 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사진 촬영부터 편집, 인쇄까지 전 과정에서 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재능과 물질을 기부 받아, 가족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김광용 대표는 "각박해져 가는 세상이지만 서로 가진 것들을 조금씩 나누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은 밝아질 수 있고, 웃음과 감동이 넘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우리 가족 꿈 캘린더' 사업을 점점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