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대 오라토리오 ‘하이든의 천지창조’ 공연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대구시립합창단 새해맞이 특별 연주회 가져

대구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안승태)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폴에서 새해 맞이 특별 연주 하이든(J. Haydn)의 ‘천지창조’를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김은형, 테너 김세일, 베이스 전태현이 특별 출연하고,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한다.

하이든의 후기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약 3년에 걸쳐 완성된 ‘천지창조’는 성경의 창세기와 시편, 그리고 밀턴의 서사시 ‘실낙원’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3부, 30여곡으로 구성된다. 1798년 슈바르첸베르크 궁정에서 초연하고 극찬을 받은 후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꼽혀왔다.

제1부는 ‘혼돈의 표현’(Die Vorstellung des Chaos) 서곡으로 시작으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Im Anfange schuf Gott Himmel und Erde), ‘거룩한 주의 빛 앞에서’(Nun schwanden vor dem heiligen Strahle), ‘하나님 궁창 만드시고’(Und Gott machte das Firmament), ‘놀라워 주가 하신 일’(Mit Staunen sieht das Wunderwerk),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하늘 궁창에 빛을 내는 것들이 생겨’(Und Gott sprach: Es sei'n Lichter an der Feste des Himmels), ‘하늘이 주 영광 선포하고’(Die Himmel erzählen die Ehre Gottes)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천지창조의 처음 4일간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주요 등장인물인 세 대천사는 어둠이 빛으로 바뀌는 과정, 창조의 첫날부터 넷째 날까지의 일들을 해설하고 천지의 질서를 노래한다.

제2부는 15번 곡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물고기와 새를 만드시고’(Und Gott sprach: Es bringe das Wasser in der Fülle hervor webende Geschöfe)와 ‘주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계’(In holder Anmut stehn, mit jungem Grün geschmückt),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Und Gott schuf den Menschen), ‘하나님께서 보시니 참 좋더라’(Und Gott sah jedes Ding), ‘크신 일을 이루셨다’(Vollendet ist das große Werk) 등의 곡이 구성된다.

제5일과 제6일의 이야기로 물고기, 새, 사자, 호랑이 등 각양 각색 동물의 특성을 익살스럽고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창조의 절정을 이루는 인간 창조 장면에서는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와 교향악단의 연주로 ‘보기에 참 아름다웠다’는 곡을 선보인다.

마지막 제3부는 에덴 동산에서의 삶을 노래하며, 아담과 이브, 모든 천군천사들이 하나님의 크신 위엄을 찬양하며, ‘장밋빛 하늘 꽃노래 울려퍼지며’(Aus Rosenwolken bricht), ‘오 자비하신 주는 축복으로’(Von deiner Güt, o Herr und Gott), ‘창조주 하나님 앞에’(Nun ist die erste Pflicht erfüllt), ‘오 내 사랑 그대 있으면’(Holde Gattin, dir zur Seite fließen), ‘오 행복한 부부여’(O glücklich Paar, und glücklich immerfort), ‘만민들아, 소리 높여 노래하라’(Singt dem Herren, alle Stimmen!) 곡으로 구성된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된 후 ‘찾아가는 음악회’, ‘특별기획 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시인, 크리스천이었다?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10.27 연합예배] 김양재 목사, 동성애자들 위해 ‘눈물의 절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그리고 여의도에서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이상 참석해 열린 가운데,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큐티엠 이사장)의 기도 장면이 집회 이틀 후에도 여운을 주고 있다. ‘10…

10.27

[10.27 연합예배] 언론 보도, ‘차량 정체·도심 혼잡’만 부각

대규모 종교단체 집회 언급하며 소음·교통 정체로 불편 등 중심 한겨레·경향은 “예배 아닌 혐오”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그리고 여의도에서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이상 참석해 열린 가…

10.27

[10.27 연합예배] 이용희 교수 “대형교회 목사님들도 이름·빛 없이… 감사했다”

이재훈 목사, 서울역에서 예배 손현보 목사도 순서 맡지 않아 윤석전 목사, 몸 불편해도 참석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헌신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10.27 연합예배)’ 소회를 전했다. 에스더기…

10.27

[10.27 연합예배] 박한수 목사 설교 ‘대한민국의 하나님, 응답하소서’

비가 옵니다. 하나님의 눈물처럼 여겨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언뜻 들으면 그렇다고 대답하시겠지만, 잠시만 깊이 생각하면 결코 이 세상이 안녕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21년 2월 동성 동거 …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10.27 연합예배] 청소년 마약 및 에이즈 급증… 이유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동성애 문화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소년층에서 마약 사범과 에이즈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한가협

[10.27 연합예배] 동성 간 성접촉 통한 에이즈 감염 급증

국내 동성 간 성접촉 감염 급증 10·20대 에이즈 감염 지속 증가 사회적·경제적 부담 가중 더해 성병 예방과 교육 시급성 대두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