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장순흥·숭실대 황준성 총장 등 국가인권위 비판
‘성매매, 다자성애, 동성애를 인권이라 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28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학술포럼에는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장순흥 총장(한동대학교), 황준성 총장(숭실대학교),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 엄기호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참석해 발언하고 제양규 교수(한동대, 동반교연)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나라가 혼란스럽다. 보편적 가치를 지향해야 할 인권을 교묘히 포장해서 사회를 와해하려는 치밀한 전략이 있다”며 “대한민국 건국에서부터 산업화, 민주화 등 기독교의 역할이 대한민국의 힘이라 생각한다. 헌법에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 그런데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인권이란 미명 하에 통제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인권위는 진정한 인권의 가치에 충실하라고 있는 것이지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국가 가치 체계를 허물라고 존재하는 게 아니”라며 “왜 북한 인권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가. 인권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2년 전 대학교 중 유일하게 동성애에 대해 반대 선언을 했다. 그 이후 계속적으로 도전이 있어왔다”며 “우리는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최근 인권위가 징계 문제뿐 아니라 지도도 하지 말라는 것에 대해 총장으로서 ‘도대체 어떻게 하란 것인가’ 하는 위기 상황에 빠져있다”고 했다.
황준성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122년 전 지어진 최초의 기독교 대학으로 자부심 있는 대학이다. 특히 기독교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자진 폐교한 숭실의 역사가 숭실의 정체성이고 가치”라며 “국가가 권력을 남용하고 대학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선함 싸움을 싸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누가 뭐라 하더라도 대한민국은 135년 전 하나님을 믿는 선교사를 통해 학교와 병원이 세워지고, 구제사업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현재의 축복받은 땅이 되었다”며 “그러나 지금 이 사회가 성경에서 위배될 뿐 아니라 윤리와 도덕을 벗어나는 일을 옹호할 정도로 곤두박질 칠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분명한 사실은 우리만이라도 바로 알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랑처럼 애국도 말로만 해선 안 된다. 실천과 행동이 필요하다.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기에 바르게 가야 하고 진리를 위배해선 안된다. 진리가 빛을 드러낼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제양규 교수가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인권위의 권고를 강력히 비판한다”며 종교자유수호한국기독교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현행법을 위반하는 성매매 합법화 요구, 공중 도덕이나 사회 윤리를 위배하는 다성애 주장, 다의적 폐해를 주고 있는 동성애 등을 인권이라 옹호하며 건전한 윤리와 도덕을 파괴하는 인권위를 강력 규탄한다. △학생이 강제 배정되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자신의 선택으로 대학을 정하며 건학 이념과 교육 철학에 따르겠다고 서약한 학생이 서약을 파괴하는 것조차 보호해야한다는 인권위의 결정을 즉시 철회하라. △한동대와 숭실대의 종교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권을 침해한 인권위의 결정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특정 종립학교를 편향된 인권 잣대로 탄압을 일삼고 있는 인권위의 배후가 누구이며 무슨 목적으로 기독교를 탄압하는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편향적 인권을 주장하며 윤리, 도덕을 파괴하고 종교 탄압으로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인권위는 존재 이유가 없기에, 대통령과 국회는 인권위를 즉시 해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