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통한 급진적 성교육, 초등생에게 부적절”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2019 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보건 교과서(YBM출판사). ⓒ생명인권학부모연합 제공

▲2019 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보건 교과서(YBM출판사). ⓒ생명인권학부모연합 제공

생명인권학부모연합(허은정 대표)에 따르면 2019년 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보건 교과서(YBM출판사, p.74~79)에 노골적인 성기 및 성관계 그림이 삽입됐다.

허은정 대표는 “사춘기에는 성에 대한 생각이나, 성 호르몬 분비, 성적 관심, 신체 발달 정도가 남, 녀 모두 다르다”며 “특히 초등학생 시기는 호기심이 왕성하나 옳은 판단과 절제가 미흡한 때이므로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보건 교과서의 선정적 그림, 과도한 성기 명칭 교육 등은 초등학생에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최근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성행위를 옹호, 조장하며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의 임신, 출산을 방임하게 하고 있다”며 “교과서, 학생인권조례 등 아이들의 조기 성애화(性愛化)를 조장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성문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서구의 급진적 성교육 폐해를 경계해야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임 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학부모 이 씨도 이 같은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에 대해 “검열하고 검토 했을 텐데 이건 말이 안된다. 어이가 없다”고 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부모의 가치관과 신앙관에 따라 성교육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공교육의 획일적 성교육이 부모의 양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했다.

민성길(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 명예교수는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갖는 아이들은 성병에 취약하고 원치 않는 임신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유니세프 성교육 가이드에 따르면 임신과 성병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관계를 갖지 않는단 것이라고 한다. 성병 예방 교육을 할 것이 아니라 혼전 순결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생명인권학부모연합은 지난해 ‘교과서의 성적지향 젠더 섹슈얼리티 피임 등 교육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했고, 전국민 교과서 개정, 삭제 서명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연합예배

[10.27 연합예배] 여운 계속되는 연합찬양대 ‘Way Maker’

가톨릭·비기독교인도 감사 댓글 차별금지법, 기독교 덕 보고 산다 총 1,400여 명 빗속에서 찬양해 오케스트라 악기들 가장 걱정돼 간절한 기도, 기대와 소망 놀라워 다음 세대 힘 얻었단 간증에 눈물 온·오프라인으로 2백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

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요즘 선교, 봉사 있지만 예수 없어”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 십자가, 그리고 종말론 선교, 고난·환난 없이 힘들어 절박성·긴급성 있어야 복음화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11월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변증 컨퍼런스

“종교다원주의 시대, ‘오직 예수’는 편협한 주장?”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무신론적 성향이…

천병근

1950년대 기독교 시각예술 선구적 화가… 부친은 일제 때 4차례 옥살이한 목회자

작가들 전쟁에도 작품 활동 계속 , 불안 속 주님 신뢰 전달해 1954년 첫 개인전, 신앙 주 테마 기독 미술 토착화에도 깊은 관심 C. S. 루이스는 ‘전쟁의 학문(『영광의 무게』, 홍종락 역, 홍성사, 2019)’에서, 전쟁이 인간 영혼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에는 본질적…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정부 주도 대학평가제도, 신학대 정체성과 설립 목적 침해

1. 원인: 교육부의 획일적 통제와 대학 자율성 상실 총장으로 재임하던 4년 가운데 3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보냈다. 전대미문의 이 기간은 정부의 교육정책 부실은 물론 대학 사회의 고질적인 제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고, 대학은 교육 구조와 교육 방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