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인권학부모연합(허은정 대표)에 따르면 2019년 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보건 교과서(YBM출판사, p.74~79)에 노골적인 성기 및 성관계 그림이 삽입됐다.
허은정 대표는 “사춘기에는 성에 대한 생각이나, 성 호르몬 분비, 성적 관심, 신체 발달 정도가 남, 녀 모두 다르다”며 “특히 초등학생 시기는 호기심이 왕성하나 옳은 판단과 절제가 미흡한 때이므로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보건 교과서의 선정적 그림, 과도한 성기 명칭 교육 등은 초등학생에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최근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성행위를 옹호, 조장하며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의 임신, 출산을 방임하게 하고 있다”며 “교과서, 학생인권조례 등 아이들의 조기 성애화(性愛化)를 조장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성문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서구의 급진적 성교육 폐해를 경계해야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임 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학부모 이 씨도 이 같은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에 대해 “검열하고 검토 했을 텐데 이건 말이 안된다. 어이가 없다”고 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부모의 가치관과 신앙관에 따라 성교육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공교육의 획일적 성교육이 부모의 양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했다.
민성길(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 명예교수는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갖는 아이들은 성병에 취약하고 원치 않는 임신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유니세프 성교육 가이드에 따르면 임신과 성병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관계를 갖지 않는단 것이라고 한다. 성병 예방 교육을 할 것이 아니라 혼전 순결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생명인권학부모연합은 지난해 ‘교과서의 성적지향 젠더 섹슈얼리티 피임 등 교육의 문제점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했고, 전국민 교과서 개정, 삭제 서명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