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보넷 조수현 대표 인터뷰
“교회의 재정 낭비 1순위로 꼽히는 것이 바로 종이 주보입니다. 중대형교회에서 잠깐 보고 보려지는 주보 제작 비용이 연간 수백에서 수천만 원이 됩니다. 주보 앱을 사용하면, 기존 인쇄비용의 1/10으로 재정을 줄일 수 있어요. 절약된 교회 재정으로 선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주) 정보넷의 조수현 대표의 말이다. 조수현 대표는 20년 전 당시 교회 홈페이지가 전무하던 시절 (주)정보넷(jungbo.net)과 한국인터넷선교센터(kimc.net)를 세웠다. 조 대표는 당시 국내 최초로 리눅스 웹호스팅 서버를 개발하고 이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여 교회가 웹호스팅과 홈페이지를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국내 업체들은 비싼 외국 서버를 빌려 사용했으나 조 대표가 리눅스를 개발하면서 서버 사용료를 90% 이상 싼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정보넷이 제공한 서비스 가격은 20MB에 월 1만원이었다. 대부분 웹호스팅 업체가 10MB에 월 10만원 하던 것과 비교하면 90% 이상 싼 가격이었다.
20년이 지난 현재, 조 대표는 다시 한 번 IT 기술로 교회들을 지원하고자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네이티브 목사 설교앱과 네이티브 스마트 주보앱을 출시해 대형교회와 개척교회 등 모든 교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교인들이 교회오면 기도하고 주보부터 보기 바쁘다. 소식이 궁금하니까. 저도 담임 목회를 11년 간 했는데, 교회 오자마자 주보를 보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이 앱은 토요일 미리 주보 내용을 확인이 가능하다. 교회 오기 전부터 교인들이 집에서 금주의 주보를 모두 볼 수 있다. 교회와서 굳이 예배시간에 볼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예배분위기가 더욱 정숙해진다. 또 한번 다운 받아서 설치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어서 인쇄비도 크게 절약되고 환경보호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활자의 크기도 설정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나이드신 분들은 활자를 크게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신다. 교회가 저희 쪽에 주보 앱 제작을 신청하면, 주보 앱을 만들어서 한달 동안 테스트하는 기간을 거친다. 처음부터 바로 종이 주보를 없애고 바꾸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종이 주보와 병행해서 보다가 청년들 중심으로 점차 주보 앱으로 넘어온다”고 했다.
조 대표는 스마트주보 앱의 장점으로 ▲교회 업무 간소화 ▲푸쉬알림 기능 제공 ▲교회학교 스마트주보 기능 등을 꼽았다. 또 종이 주보 인쇄를 완전히 중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없는 분들을 위해 간이 종이 프린터까지 제공한다. (주)정보넷이 각 교회에 제공하는 주보 빌더 툴에 클릭 한 번으로 A4용지 간이 종이주보가 자동 프린트되는 기능도 첨가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홈페이지를 불러와 보여주는 모바일 웹 앱이 아닌, 미리 압축파일로 다운로드해 놓은 주보 데이터를 스마트폰 자체 프로그램으로 보여주는 ‘네이티브 앱’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수만 명이 교회에 와서 동시에 앱을 실행해도 네트워크 문제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앱이 빠르고 부드럽게 실행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마트주보’를 검색하면, 신탄제일교회나 명선교회 등에서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주보를 살펴볼 수 있다.
“교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앱을 한 번 다운 받아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교회 주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사님 설교나 교회 소식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탄제일교회 같은 경우, 매년 발간하는 교인들 인명록의 내용도 앱에서 확인할 있도록 DB로 저장해놓았다. 교인들의 전화번호나 주소 등 정보가 변경됐을 경우, 편집 기능으로 내용을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조 대표는 “과거 100여년 전 한국교회는 학교를 세워서 신학문을 교육시키고, 병원을 세워서 서양 의술을 도입하는 등 한국 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복음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기 시작했고, 특히 젊은이들이 교회로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현재는 사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고 있는데, 교회가 사회에 앞장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가 이같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하기를 꺼린다면, 이는 사회에 뒤쳐지는 것이고 젊은 이들이 교회를 이탈하게 될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1세기에 많은 서신으로 복음을 전했던 바울이 오늘날 우리 시대에 살았다면, 분명히 라디오·TV·인터넷 홈페이지·유튜브·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복음을 전했을 것”이라며 “문명의 이기는 하나님께서 기술발전을 통해 특히 복음 전하는 일에 쓰라고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탄이 빠르게 이같은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나쁜 게임이나 동영상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교회가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읽고, 설교 동영상과 찬양 동영상을 보고, 성경 퀴즈를 풀고, 주보를 이용하는 등 유익하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서 우리가 이 영역을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빠르게 스마트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한국교회가 사회에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장서서 하나님이 주신 문명의 이기를 교회와 잘 이용해서 효과적인 복음 사역을 담당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주보 문의: 스마트주보닷컴 www.smartju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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