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두 살의 나이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
KBS 개그콘서트에서 윤형빈과 함께 ‘마징가송’을 유행시켰던 개그맨 김진이 뒤늦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고백을 담은 CCM 앨범을 발매한다.
‘아버지가 사다 주신 마징가 마징가 마징가 마징가…’
김진은 중학교 시절,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심하게 당하면서 ‘틱장애(tic disorder)’를 갖게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KBS공채 개그맨에 합격하여 방송출연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마징가송’을 불러서 한 때 유행시켰던 장본인이다. 당시 그는 중학교 때 장난 삼아 부르던 노래를 각색하여 개그코너에서 동료 개그맨 윤형빈과 함께 불러 유행을 시켰다.
그러나 그가 가진 장애는 결국 그의 꿈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김진은 그 이후로 방송 출연이 끊기고 어려움과 방황의 시기를 겪다가 2016년, 서른 두 살의 나이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2016년부터 틱장애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해 현재는 거의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 졌다. 수입은 여전히 적어서 형편이 늘 넉넉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감사하는 지금의 삶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과거의 저처럼 소외되고 아픈 이들이 제 찬양을 듣고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마음을 담아 김진은 ‘두 손을 높게 들고’ 라는 찬양을 만들었다. 작곡을 따로 공부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기도 중에 저절로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를 그대로 담아서 부른 것이 한 곡의 찬양이 되었다.
한편 김진은 최근 ‘사랑해 엄마’라는 연극에도 캐스팅되어 배우로서 연기에도 도전한다. 김진은 ‘두 손을 높게 들고’의 발표를 계기로 CCM 장르로도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