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내 정체성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지금은 앨범보다 가정에 더 충실하고 싶다”

ⓒJonboy 인스타그램
ⓒJonboy 인스타그램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최근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지금은 앨범 작업보다 가정에 더 충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비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앨범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10대 및 20대 초반까지 투어를 다녔다. 마지막 투어 때는 행복하지 않아 보였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돈을 내고 와서, 생생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재밌는 콘서트를 즐기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투어의 끝으로 가면서 감정적으로 고갈되어 나눠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비버는 지난 2017년부터 주변에 신앙인들을 멘토를 두기 시작했다. 이미 수 차례의 비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은 후였다.

최근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일적으로 날 너무 소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경안정제에 중독돼 있었고, 통제불능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해외 콘서트 계획을 취소하고, 삶의 질서를 다시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 후부터 아내 헤일리와 함께 매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나누고 있다.

비버는 “대부분 우리들이 그러한 것처럼 나 역시 찾고, 구하고, 시도하고, 실패해왔다. 현재는 내 안의 뿌리 깊은 문제들의 일부를 치유받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아버지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음악은 내게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내 가족과 건강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면서 “가능한 곧 앨범을 낼 계획이지만, 경력과 창작물이 나의 정체성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버의 이같은 변화는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와 워싱턴에 본부를 둔 유다 스미스 목사와 관련이 깊다. 칼 렌츠 목사는 비버를 신앙으로 이끌고, 그에게 세례를 주기도 했다.

앞서 비버는 런던 버킹엄 궁전 밖에서 즉석으로 찬양예배를 인도하기도 하고, 코첼라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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