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유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Pray for Paris' 콰지모도의 눈물

윤혜진 기자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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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큰 손실을 입었다. SNS 네티즌들은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콰지모토가 불타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안고 있는 그림과 'PRAY FOR PARIS' 태그를 공유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양식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며 중세 이래 프랑스 문화의 정수가 축적, 집약된 인류의 유산이다.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체의 가톨릭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이곳에는 성 십자가의 일부, 엘레나의 성정과 같은 예수의 수난과 관련된 성유물이 봉안되어있다.

프랑스 작가 빅토를 위고는 파리의 노트라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운명과 15C 프랑스 사회상을 그렸다. 소설은 프랑스 사회에 만연해 있던 지배계층의 부패와 대중들의 군중심리로 인한 잘못된 판단으로, 결백한 에스메랄다를 희생시킴으로써, 사회와 개인의 대립을 한층 더 강조했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지배층 위선과 추악함을 통렬히 풍자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빅토르 위고가 이 소설로 지배층에게는 치부에 대한 반성을, 피지배계층이었던 대중들에게는 악습과 편견, 고정관념을 버릴 것을 강조하였고 프랑스 계몽주의를 이끄는 핵심 고전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노트르담 대성당은 많은 문인들과 저명한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정신분석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경외감을 느끼며 틈만 나면 대성당을 찾았다. 그는 "이렇게 엄숙하고 어두운것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파리 시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거나 '아베 마리아' 성가를 부르며 빠른 진화를 기도했다. 시민들은 "많은 예술 작품이 안에 있다"며 "정말 큰 비극"이라고 침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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