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폭발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2일 현지 경찰은 스리랑카의 교회와 성당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약 290명이 숨지고 약 50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리랑카 내전이 끝난 지 10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참사다.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참사 이후 용의자 24명을 체포했으며, 22일 오전 중에도 중부 담불라 주에서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으로 알려졌다.
테러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의 주요 정상들과 교황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스리랑카의 위대한 국민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애도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예배에서 테러를 잔인한 폭력으로 규정하고 “스리랑카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