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리랑카 테러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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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부활절 아침, 끔찍한 소식이 지구촌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스리랑카 내 8곳에서 연쇄 폭발 테러가 발생해 300명 가까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

특히 테러범들은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 외국인들이 주로 묵는 호텔 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부활절을 맞아 예배드리던 성도들이 그대로 참변을 당했다.

스리랑카 내 기독교는 인구의 10%도 안 되는 ‘소수 종교’에 해당한다. 약 70%가 불교, 12%가 힌두교, 9.7%가 이슬람이라고 한다. 핍박받는 소수 종교인들을 노린 테러 행위에 분노하고, 이를 규탄한다.

다행히 스리랑카 내 기독교인들이 동요하지 않고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진리 가운데 위로를 받는다”며 “스리랑카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전 세계인들이 스리랑카 테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할 때이다.

나아가 스리랑카에서 기독교 등 소수종교 공동체에 대한 박해가 사라지고, 테러를 비롯한 각종 폭력행위가 종식되도록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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