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현지 사역자 신변 안전 주의 요청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한국위기관리재단 공문 보내

▲폭발 사건 직후 처참하게 파괴된 성 세바스티안 가톨릭교회 내부 모습. ⓒ한국오픈도어
▲폭발 사건 직후 처참하게 파괴된 성 세바스티안 가톨릭교회 내부 모습. ⓒ한국오픈도어

지난 21일 부활주일, 스리랑카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위기관리재단이 현지 사역자들의 신변 안전에 대한 주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사무총장 김진대, 이하 재단)은 “매년 부활절을 맞아 이슬람 극단주의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여, 각 국가들은 종교시설과 호텔 및 지하철역, 쇼핑몰 등 다중 밀집시설물을 중심으로 보안인력 증강과 테러 예방 장치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현지 사역자들의 산변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재단은 이번 테러 사건과 관련, 이미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 4월 9일 ‘부활절 기간 교회·성당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발표하며, IS와 관련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고 알렸다.

재단 측은 “우려한 대로 2019년 부활절인 21일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소재 성당, 교회, 호텔 등 6곳에서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자살폭탄테러의 정황도 포착되었고, 범인의 신원도 확인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연쇄폭발 10일 전 이미 스리랑카 경찰청이 NTJ(급진 이슬람단체)에 의한 테러경보를 전국에 발령한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활절을 맞아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 세력들의 예배당·성당 및 무고한 일반 시민들에 대한 테러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사역현장의 엄중한 상황을 사역 단체들이 인식하고 소속 멤버들도 경각심을 갖고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사역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래와 같이 확인 사항을 공유했다.

1. 개인 위기 대처에 충실할 것
-항상 깨어 있어 주변국 정세 변화와 주변 상황 변화에 민감할 것
-일정이나 이동 루트, 교통수단 등의 변화와 정보 보안에 철저할 것
-위험지역이나 건물, 안전이 취약한 환경에 노출 최소화할 것

2. 미국과 서방국가 대사관, 시설물, 외국기업, 서양인 체류호텔을 피할 것

3. 이슬람 지역에서의 집회 자제 및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

4. 이동 시 교통수단 선택 유의, 주기적인 소통 유지, 방문지 정보 사전 평가

5. 본부·지부 위기관리팀 가동 준비,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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