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학교 학생들, ‘태양광 발전소’로 환경오염도 전기요금도 줄이자

이지희 기자   |  

“21세기 하늘의 만나인 ‘모두의 햇빛’으로 ‘모두의 필요’ 채워”

▲에너지 자립 기금 마련 기부 라이더에 참여한 간디학교 학생들. ⓒ간디학교

▲에너지 자립 기금 마련 기부 라이더에 참여한 간디학교 학생들. ⓒ간디학교

금산 간디학교 학생들이 에너지 전환에 주목하고 2년에 걸쳐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모금 활동을 벌여 태양광발전시설인 '환경살림나눔발전소'(살림발전소)를 건립한다.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모금한 1천만 원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공동대표 이광섭, 정성진, 김경은, 김은혜, 이숭리, 센터장 유미호)이 매칭펀드로 마련한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의 기금으로 학교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한 것.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건립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살림이 추진하는 살림발전소 제1호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간디학교, 살림, 태양광발전공사(대표 이정학, 사장 박성흠) 등이 공동 참여하는 '더 기빙 플레지 오브 크리스챤(The Giving Pledge of Christian, 기빙플레지OF)'으로 진행된다.

간디학교 학생들이 미세먼지와 에너지 전환에 주목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살림의 기획과 제안으로 학생들은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소 같은 환경에 유해한 전기가 아닌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더불어 학교의 전기요금도 줄여보자는 취지로 프로젝트 수업을 개설하였다.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학부모카페 등을 통해 자전거 1킬로미터를 타면 1천 원을 기부해줄 후원자들을 발굴하는 '기부라이더'를 두 차례 진행하고, 지역 내 여러 행사에 부스를 설치하고 붕어빵을 구워 판매하는 등 다양한 모금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에너지 전환과 미래혁신국회포럼에 참석하는 등 지난해까지 세 학기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살림은 작은 정성을 모아 '모두의 햇빛'으로 전기를 생산해 자신만이 아닌 이웃의 필요를 채우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특히 간디학교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제1호 살림발전소로 간디학교를 지목하고 적극적으로 함께해 왔다.

살림의 매칭펀드 1천만 원은 1천 명의 기독교인이 '기빙플레지OF'를 통해 기부서약으로 마련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기빙플레지OF는 제1호 살림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태양광발전소와 같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산 간디학교에 건립되는 제1호 살림발전소는 태양광발전공사 등 전문업체가 참여해 올해 말까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사업으로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유미호 살림 센터장은 "21세기 하늘의 만나인 '모두의 햇빛'으로 '모두의 필요'를 채우게 되는 날을 소망한다"면서 살림발전소를 위한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살림발전소와 금산간디학교를 위한 크리스찬 1천 명의 약속 참여 링크 https://forms.gle/mbGRdMZFNUCViGCb7, 간디학교 프로젝트 수업이야기 http://blog.daum.net/ecochrist/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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