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박해받는 기독교인들 위한 외교 정책 펼쳐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웰비 대주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만나 대화

▲저스틴 웰비 대주교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람베스 궁

▲저스틴 웰비 대주교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람베스 궁

영국의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8일(현지시간) 람베스 궁에서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과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외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모든 신앙인들의 신앙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비 대주교는 모임에서 영국 정부가 박해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의 종교 자유 신장을 위해 무역 관계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와 유효하고 필수적인 외교 정책을 맺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 중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면서 “문화적으로 민감할 수 있지만, 종교의 자유는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에 “이러한 관계성에 있어서, 우리는 예배의 자유가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임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웰비 대주교는 군사적 제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수인들의 유익에 대한 우려가 있는 곳에서 군사적 중재는 때로 매우 심각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는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후 트위터에서는 “군사적 제재는 기독교인들과 소수 종교인들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지난 20여 년 동안 이라크에서 이를 볼 수 있었다. 이라크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끔찍하게 붕괴되었다’”고 설명했다.

로마가톨릭교회의 대표자로 참석한 케빈 맥도날드 대주교 역시 이같은 우려에 동의를 표했다.

그는 “종교적 자유에 대한 우려는 독자적으로 여겨질 문제가 아니다. 행정부 전반의 정책, 특히 원조 및 타국에 대한 무기판매 등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이 중재했으며, 유대인 랍비 에프라임 미르비스와 이슬람 이맘인 카리 아심도 참석했다.

헌트 외무장관은 지난 주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올 여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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