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께 드릴 것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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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은혜의 욥기 41] 누가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욥기 41장 강해
요절: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11절)”

욥은 자신이 의롭게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축복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의롭게 산 자신에게 고난을 주신 것을 불평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가 무엇을 드려서 내가 너에게 갚게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십니다. 우리에게 선을 행하는 것도 의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선을 행했다고 하나님께 요구할 수 없습니다. 선을 행하는 것도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1. 리워야단보다 크신 하나님

1-8절을 보면 리워야단은 용이나 뱀이나 괴물이나 악어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괴물을 이기지 못하는 인간을 말씀하시며, 하나님이 인간보다 얼마나 크고 위대하신 분인가 가르쳐 주십니다.

리워야단은 낚시나 노끈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밧줄이나 갈고리로 그 코를 꿰어 잡을 수 없습니다. 낚시로 그 아가미를 꿸 수도 없습니다. 사람이 리워야단을 잡는다 할지라도, 리워야단은 인간에게 계속하여 간청하지도 부드럽게 말하지도 않습니다.

리워야단은 어떻게 하든지 사람의 손을 빠져나갈 것입니다. 인간은 그것을 사로잡아 그것과 계약을 맺고, 영원히 종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리워야단은 새처럼 매어 둘 수도 없고 가지고 놀 수도 없습니다.

욥은 리워야단을 여종들을 위해 집에 매어 둘 수도 없습니다. 장사꾼이 그것을 가지고 사거나 팔 수 없습니다. 리워야단은 결코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거래이 품목이 되거나 매매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욥으로 하여금 결코 리워야단을 정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며, 여기서 하나님과 논쟁하겠다는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먼저 화목해야 한다는 것을 묵시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하나님과 논쟁한다는 것은 리워야단과 싸움을 계속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일입니다.

2. 진정으로 무서운 분

9, 10절에 보면 리워야단을 잡으려는 희망은 헛된 것입니다. 사람은 그것을 보기만 해도 기가 꺾입니다. 담대히 그와 대항할 수 없습니다.

욥은 스바 사람에게 소와 나귀를 빼앗겼습니다. 갈대아 사람에게 낙타를 빼앗겼습니다. 자연 재해로 자식들을 잃었습니다. 피부병으로 고통하였습니다. 그것들은 리워야단과 같이 무섭고 강했습니다.

욥은 그들과 싸워 보지도 못했습니다. 손을 쓸 수도 없을 만큼 강했기 때문입니다. 욥은 사단의 장난에 손발 하나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사단도 하나님의 허락 속에서 움직입니다.

그런데 욥은 사단보다 더 크신 하나님과는 싸우려 했습니다. 이 세상의 무서움 앞에서는 벌벌 떨면서 하나님에게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세력 앞에서는 무력하면서 하나님에게 화풀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정 무섭고, 진정으로 강한 분이 누구이신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강하고, 무서운 분이십니다.

3. 하나님께 요구할 수 없다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11절)”.

아무도 리워야단에게 먼저 싸움을 걸고는 무사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리워야단보다 더 크신 하나님과 싸울 수 없습니다. 아무도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 그것을 갚게 할 수 없습니다.

NIV 성경에 ‘Who has a claim against me that I must pay? Everything under heaven belongs to me’라고 나옵니다. 내가 하나님께 드렸으니 이렇게 해달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누가 하나님에게 먼저 빚을 주어서 그 빛 갚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하나님께 채권자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께 신세를 끼칠 피조물은 없습니다.

그가 드린 것은 결국 하나님이 주신 것을 드린 것 뿐입니다. 우리 인간이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소유권은 하나님께서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나오고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소유권자입니다. 그것을 알 때 우리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킹제임스 버전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Who hath prevented me, that I should repay him? whatsoever is under the whole heaven is mine’. 아무도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리워야단과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이 모두 하나님의 명령대로 복종하며 그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대항하거나 그와의 판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주권자이십니다.

내가 이렇게 드렸으니 이렇게 해달라고 요구할 수 없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선을 행하였습니다. 의롭게 살았습니다. 하나님도 욥의 의로움을 인정하셨습니다.

욥이 이렇게 선을 행했다고 ‘욥이 하나님께 나에게는 재앙을 물리쳐 주십시오. 복을 주십시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 의를 근거로 하나님께 복을 내려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부를 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4. 체코 신한나 선교사 이야기

이 말씀은 체코의 신한나 선교사에게 직접 들은 말씀입니다. 그는 남편과 함께 독일로 파송받았다가, 다시 체코의 개척자로 파송받았습니다. 남편 신이삭 선교사는 한국 식품점을 하고 신한나 선교사는 대우에 근무하며 선교사역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암이 걸렸습니다. 신한나 선교사는 남편의 회복을 위해서 일주일 금식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소천하였습니다. 선교사역을 하고 금식하였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부르짖었습니다.

눈물이 일주일 동안 앞을 가리웠습니다. 그는 너무 슬퍼서 욥기를 열 번이나 읽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이 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한나 선교사의 의를 깨셨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역한 것도, 금식기도한 것도, 남편이 소천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게 도우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또 일주일 동안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회사를 스무 배는 더 크게 하시고 신한나 선교사를 체코 개척 선교사요 체코 한인회 회장으로 3대에 걸쳐 쓰셨습니다.

5. 리워야단의 체구

12-20절을 보면 하나님은 리워야단의 지체와 큰 용맹과 체구를 친히 말씀하십니다. 누구도 리워야단의 가죽을 벗길 수 없으며 재갈을 물릴 수 없습니다. 턱을 벌릴 수 없습니다.

그의 이빨들은 심히 두렵습니다. 보통 악어의 이빨은 위턱에 36개, 아래턱에 20개 정도가 길고 뾰족하게 박혀 있는데, 그것들은 바라보기만 하여도 두렵고 공포스럽습니다.

즐비한 비늘은 악어의 자랑입니다. 리워야단의 비늘은 서로 달라붙어 있어 바람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비늘을 서로 나눌 수 없습니다. 그것이 재채기를 하면 빛을 발하고 그것의 눈을 새벽처럼 빛나고 그것의 입에는 횃불이 나오고 불꽃이 튀어나옵니다.

악어의 재채기에서 비롯되는 물 안개가 햇빛에 반사됨으로써 나타나는 분광 현상이 나타납니다. 악어가 물 속에서 두 눈이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습니다.

악어의 거친 호흡 때문에 물보라가 생겨납니다. 그 콧구멍은 연기가 나오는데 갈대를 태울 때 솥이 끓는 것과 같습니다. 리워야단의 모습은 하나님이 강림하실 때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6. 용사라도 달아나리라

21-34절을 보면 리워야단의 입김은 숯불을 지피며 그의 입은 불길을 뿜고 있습니다. 리워야단이 갑자기 물에서 뛰어나와 그 목과 머리를 격렬하게 움직일 때 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두려움과 낙심으로 당황하게 됩니다.

그의 마음은 돌과 같고 맷돌 아래쪽과 같이 튼튼합니다. 리워야단은 신체적인 힘뿐만 아니라, 마음에 담고있는 용기와 끈기도 매우 견고하여 쉽게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일어나면 용사라도 달아납니다. 리워야단의 위용에 대한 공포로 인하여 용사들이 혼비백산합니다. 리워야단은 칼을 들이댄다 하여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화살이나 표창도 맥을 쓰지 못합니다.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서, 타작기가 할퀸 진흙 바닥처럼, 지나간 흔적을 남깁니다. 리워야단은 깊은 물이나 바다를 손쉽게 다룹니다. 그 뒤에는 빛나는 물줄기가 나옵니다.

그것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것은 모든 교만한 자들에게 군림하는 왕입니다. 리워야단은 사단입니다. 사단은 세상의 왕입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리워야단을 말씀하시므로 욥이 겸손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사단과 죽음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7. 결론: 우리의 의를 주장할 수 없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것도 하나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인용하여 이스라엘의 불신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의 의로 하나님을 불신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로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독립과 경제적인 부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그들의 의가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을 택하고 율법을 주시고 율법을 지키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들은 오직 전적인 은헤를 알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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