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주)가 내달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와 관련, 서울시민 1,02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가 과도한 노출과 성인용품 판매·전시로 논란이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0.5%가 ‘(서울광장이) 시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장소이므로 (퀴어축제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퀴어축제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73.6%가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19.5%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6.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와 서울시에 사용목적과 규칙을 위반한 퀴어축제를 허가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60.5%가 ‘적절한 요청’이라고 답했다. 28.0%는 ‘부적절한 요청’이라고, 11.4%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에서 ‘동성애’ 관련 조항을 삭제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58.7%가 ‘잘못된 권고’라고 답했고, 30.7%는 ‘당연한 권고’라고 10.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67.0%는 ‘동성결혼을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25.9%는 여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7.1%는 ‘잘 모른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23인은 지난 8일 ‘서울시 다수 공무원들은 서울광장 퀴어행사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및 서울시에 퀴어행사 및 유사 행사의 사용신고시 불수리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