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인간의 힘 아닌 오직 예수의 능력으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 열려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 기념사진.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 기념사진.

홀리라이프와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이 주최한 제12차 국제탈동성애인권포럼이 30일 오후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김찬호 목사가 좌장을 맡았고 영상 시청, 탈동성애 인권 선언문 낭독, 기조발언, 축사, 발제 및 간증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사를 전한 하다니엘 목사(건전신앙수호연대)는 “오늘의 포럼을 통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는 동성애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얻고 해결책을 찾아 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리라 믿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탈동성애자의 존재를 모르는데, 성경적 접근을 통해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동성애자들이 변화·회복되고 건강한 가정과 성윤리를 확보할 수 있다. 남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바르게 선포하길 원한다”고 했다.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담임,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는 “로마서를 보면 순리대로 사는 것이 삶의 진리다. 반면 죄악은 순리를 바꾸어 역리로 사는 것”이라며 “역리를 따라 살면 개인을 넘어 가정, 사회를 무너뜨린다. 출애굽처럼 탈동성애 하는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 구원의 역사로 될 줄 믿는다”고 했다.

▲징 가야덴 목사가 ‘교회와 동성애’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징 가야덴 목사가 ‘교회와 동성애’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교회와 동성애’라는 주제로 첫 발제한 징 가야덴 목사는 “오늘날 동성애가 세계적으로 퍼져 있지만,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며 “우린 성경에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본보기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을 정죄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소망 없이 살아가는 죄인을 위해 오셨다”고 했다.

그는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는 것이고, 예수님은 우리가 어두운 세상 속의 빛과 소금으로 살길 원하신다”며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죄인을 사랑하고 그들을 고치고 변화시켜야 한다. 오직 교회만이 어두운 세상, 동성애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했다.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의 발제를 맡은 길원평 교수. ⓒ김신의 기자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의 발제를 맡은 길원평 교수. ⓒ김신의 기자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동성애가 타고난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이기에 충분히 끊어낼 수 있다”며 “동성애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첫째로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고, 둘째로 전문가를 비롯한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탈동성애자로부터의 도움이 제일 좋다. 동성애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사랑의 결핍”이라고 했다.

이어 “죄와 죄인은 구별된다. 동성애 자체는 죄지만 분명히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 우린 동성애자를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동성애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려는 것”며 “우리의 목적은 진정한 사랑, 행복을 쫓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기독교”라며 “모든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천국, 영생으로 갈 수 있다. 기독교만이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한 복음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요나 목사(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 공동대표, 서울갈보리채플교회)는 “요란한 복장으로 광장과 거리를 누비는 퀴어문화축제가 20년째 버티고 있는데, 교회가 거룩한 문화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2014년 이규 목사님과 홀리페스티벌을 시작했다. 그리고 1년 전 정동제일교회 송기성 목사님과 한국성소수자전도연합을 설립했다. 미국도 대만도 동성결혼이 합법화 됐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을 수 있었다”며 “교회가 목숨을 걸고 투쟁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의 발제를 맡은 이요나 목사. ⓒ김신의 기자

▲제12회 국제 탈동성애 인권포럼의 발제를 맡은 이요나 목사. ⓒ김신의 기자

그는 “성경만큼 명확하게 동성애에 대해 정의한 경전이 그 어디에도 없다”며 “동성애자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동성애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율법을 넘어 은혜의 시대를 산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 어떤 죄인도 하물며 죽은 자라 할지라도 예수를 만나면 해결이 됐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니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저는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한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은 여자보다 더 요란한 외모로 클럽에서 일하는 트렌스젠더가 가족의 손을 잡고 상담을 하러 왔다. 제가 기도해도 되는지 묻자 ‘기도해달라’고 답했다. 성전환 수술을 한지 이미 6년이 됐고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모습인데 이렇게 찾아온다. 성별을 바꾸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지옥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태원과 종로에 이와 같은 아이들이 있다. 이런 가운데 탈동성애 하기 위해 모이고 성경공부를 하고 탈동성애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증언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나 견딜 수 없는 은혜가 있는 것”이라며 “탈동성애 운동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이후 순서로 CCF 커뮤티니의 마크 스테판(Mark Estephen), Transformed Life 커뮤니티의 시홀 지아니토(Sihol Gianito), AmorePuro의 알레시오 리찌오(Alession Lizzio)를 비롯한 탈동성애자들의 간증 및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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