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행진에 참석해 간증
약 20년 동안 레즈비언으로 살다 정체성 의문
아버지 4명과 형제 7명 사이 성장, 생존의 투쟁
새벽 3시 대화 나눈 기독교인 여성 따라 교회로
오랫동안 동성애자로 살아온 한 여성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된 이야기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최근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자넷 보이네스(Janet Boynes)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최근 워싱턴 실번 극장 앞에서 진행된 ‘자유의 행진’ 행사에 참석한 수 백명 앞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전했다.
그녀는 “약 20년 동안 레즈비언으로 살았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에게 ‘난 누구인가? 누구에게 속한 자인가? 왜 여기에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러한 질문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많이 던지는 질문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모두 공동체나 단체 혹은 교회에 속하길 원한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붙이는 이름표들은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성인이 되었을 때, 심지어 어릴 때에도 우리의 행동과 다른 이들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나를 누구로 부르셨는지 알지 못했고, 스스로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고 말했다.
4명의 배다른 아버지로부터 총 7명의 형제를 둔 그녀의 성장 과정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고. 그녀를 길러준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어머니를 육체적으로 학대했다. 아버지의 학대는 어머니를 통해 그녀에게도 이어졌다.
그녀는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나 역시 동일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삶을 통제를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청소년기에는 남성에 대한 깊은 증오심이 자라났고, 특히 흑인 남성에게 그러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성적으로 학대했기 때문이다. 그녀 또한 다른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그녀는 “죄는 항상 내가 가고 싶어하는 것보다 더 멀리 나를 데려가며, 내가 머물고 싶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나를 붙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스로 마귀에게 붙잡혔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다.
교회를 떠난 지 14년 후, 새벽 3시에 한 식료품 점에서 그녀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기독교인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은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그녀를 자신의 교회로 초대했다. 몇 주 후, 그녀는 다시 주님을 찾았다.
교인들은 그녀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었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환영해주었다. 그녀는 “그들은 나를 겉모습이 아닌 속부터 사랑해주었다”고 말했다.
교인 2명이 그녀를 그들의 집으로 초대했고, 그녀는 이곳에서 자신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배우게 되었다.
그녀는 “나의 긴 방황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교회였다. 하나님께서 절대 수치심과 잘못으로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증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수 없지만, 그 시간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