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과정 가운데 실패할 때도 있다? 하나님의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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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2] 너는 내 아들이라

시편 2편 강해
요절: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7절)”.

▲ⓒ크리스천투데이DB

▲ⓒ크리스천투데이DB

시편 2편은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친히 왕이 되어 통치하십니다. 이 자상에서는 기름 부은 대리자를 통하여 통치하십니다.

그 기름 부음 받은 자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왕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대적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핍박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부수시고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세상을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과 사랑의 관계성을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1.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

1, 2절의 기름부음 받은 자는 그리스도 메시아를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 그를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대적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헤롯 왕은 그리스도가 태어났을 때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하여, 두 살 아래 어린이를 다 죽였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그리스도를 시기하여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무지한 군중들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로마 군병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도들을 핍박하고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렇게 그리스도를 대적했을까요?

2. 그리스도에서 믿지 않는 자들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3절)”.

이방 나라들은 그리스도의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버리자고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그리스도에게 반역하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지 않고,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합니다.

종교 지도자들도 자신들이 민중의 인기를 얻고자 예수님을 제거하고자 하였습니다. 민중들은 자신의 마음대로 살고자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벌집에 여왕벌이 둘이 있으면 하나를 죽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데리고 나갑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왕이 되고 싶은 사람은 예수님을 죽입니다.

본문에 보면 ‘맨 것’과 ‘결박’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아주 중요한 단어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에게 매이고 결박당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에게 매이는 것을 답답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게 매인 줄은 생명 줄과 같습니다. 태아가 자궁 안에서 탯줄로 어머니에게 매인 것과 같습니다.

어린아이는 어머니에게 매였다 해서 답답한 것이 아니라, 영양분을 공급받고 보호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매여야 그리스도에게서 생명력을 공급받습니다.

등산하는 사람들은 2인 1조가 돼서 서로의 허리에 줄을 매고 올라갑니다. 한 사람이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 다른 사람이 줄을 잡아다녀서 끌어줍니다.

2005년 1월 16일 박정헌 씨와 최강식 씨가 히말리야 6,440m의 촐라제 봉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중간이었습니다. 5,300m쯤 내려왔는데 최강식 씨가 얼음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은 자일로 묶고 있었는데, 박 씨는 최 씨가 잡아당기는 충격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온 몸에 상처가 났습니다.

박 씨는 사투 끝에 최 씨를 끌어올렸습니다. 결국 최 씨를 구한 박 씨는 동상에 걸린 손가락 여덟 개를 잘라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손가락을 자른 것이 아니라 온 몸을 찢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죽으시고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잡아다니는 줄을 스스로 싫다고 끊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방나라의 군왕들이 그들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줄이 아닌 권력의 줄, 재물의 줄, 명예의 줄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썩은 동아줄입니다. 다 끊어지는 줄입니다. 이들은 어느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3.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를 비웃으시는 하나님

4, 5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렇게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를 보시고 비웃으십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분을 내시며 진노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나의 왕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대적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사도들을 핍박했을 때, 베드로는 이 말씀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들이 사도들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대적한다고 이해했습니다.

4. 핏줄로 매어진 그리스도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7절)”.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내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아들은 단수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외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여러분, 줄 중에 가장 끊어지지 않는 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핏줄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핏줄로 매어진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도 핏줄로 연결됩니다. 생명 줄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이 잡아주시는 가장 튼튼하고 좋은 핏줄을 잡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때로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못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십자가로 너를 낳았도다”.

예수님도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이 음성이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를 질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영접했기 때문에 고난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롬 8:38-39).

우리를 붙잡고 있는 사랑의 핏줄에서 누구도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에게 오늘날 너를 낳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사실 영원히 살아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에 오늘날 태어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시간 우리의 마음 속에 예수님은 오늘 태어나십니다.

5. 그리스도에게 땅끝까지 주시는 하나님

8, 9절을 보면 하나님은 예수님께 이방 나라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이방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철장으로 질그릇처럼 반역자를 깨뜨리십니다. 철장은 쇠로 된 막대기나 지팡이를 말합니다. 철봉이라고 해도 됩니다. 이로 질그릇을 깨뜨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애굽의 왕들은 대관식 때 통치권을 과시하기 위해, 주변 나라의 이름을 적은 질그릇을 철장으로 깨뜨리곤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자신의 대적자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다 깨뜨리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성령으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다시 오셔서 모든 민족을 물리치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핍박하고 대적하기도 합니다. 질병과 죄와 사망 권세와 세력이 대적하기도 합니다. 두려움과 슬픔과 불안이 우리를 대적합니다. 실패의식과 무기력, 허무함이 대적하기도 합니다. 교만과 정욕과 물욕의 죄가 대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을 철장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과정 가운데 실패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훈련입니다. 우리가 훈련이 끝나는 날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는 한, 우리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공산권은 기독교를 말살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망했을지라도, 기독교는 공산권에 들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편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면, 우리는 넉넉히 승리할 것입니다.

6.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

10, 11절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왕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에게서 지혜를 얻으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상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대적자를 심판하시고 믿음으로 사는 자를 상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에게 입 맞추어야 합니다. 입 맞추라는 말은 그리스도와 화해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대적하는 자는 하나님의 급하신 진노를 받습니다. 그는 망하게 될 것입니다.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7. 결론: 그리스도와 입 맞추는 삶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입 맞춘 사람하면 두 사람이 떠오릅니다. 먼저 배반의 입맞춤을 한 가룟 유다입니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가지고 있는 핏줄을 끊은 자입니다. 그는 목매서 자살하고 창자가 터져 죽었습니다.

다음은 사랑의 입맞춤을 한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입을 맞추고 머리털로 그 발을 씻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축복하셔서 부활의 첫 증인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영원히 그 이름을 기념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면, 주님이 우리를 영원히 높여주실 것입니다. 창녀와 입을 맞추면, 그 입에는 꿀이 있으나 나중에는 날카로운 칼이 있어 혀를 베고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돈에 입 맞추고 명예에 입 맞추고 거짓에 입 맞추는 사람도 죽음을 당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세우신 종에게 입맞춤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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