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신] 존경했던 이찬수 목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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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의사평론가(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이명진 의사평론가(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

평소 목사님의 말씀을 좋아하고 당신의 겸손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중 특히 "다윗의 물맷돌"이라는 설교에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분당우리교회는 매일 아침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분들이 섬기고 있는 소중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훌륭하신 목사님과 예배를 드리는 그 분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존경의 마음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마음이 아프고 아쉽지만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존경의 마음을 접으며 존경했던 목사님께 마음 아픈 글을 전합니다.

1. 그 부목사님을 정말 믿고 사랑하십니까?

자녀를 사랑하는 사람은 엘리 대제사장처럼 제 식구 감싸주기를 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매를 들어 바른 길을 가도록 알려 주어야 합니다. 목사님은 그 부목사님을 사랑하지 않거나, 엘리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진정 자식을 사랑한다면 매를 드십시오. 아니면 엘리 대제사장의 길을 가시든지요.

2. 동성애연구소 설립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성애연구소를 만드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처받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마음이 담긴 사과의 말이지 달달한 사탕이 아닙니다. 아마 상처가 더 깊어지고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역시 강단에서 올바른 진리가 선포되는 것과 진정한 회개를 받고 싶어 하시지 연구소를 원하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은 세상 사람들이나 하는 일입니다. 이것을 미봉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미봉책은 없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뜻을 다 알고 계신 하나님께는 통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분당우리교회가 진리의 말씀 위에 바로 서는 모습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3. 왜 반동성애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지막으로 많은 성도들이 왜 동성애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지 아직도 감을 못 잡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동성애를 허용한 영국과 캐나다와 미국과 호주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교회 안에 가두어 놓고, 전도의 문을 막아 버리고, 신앙인의 사업을 망가뜨리고, 자녀들의 교육을 빼앗아 남녀의 성을 해체하고 가정과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반동성애 운동은 신앙의 자유, 신앙을 선포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빼앗겨 버린 나라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전국각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수고하고 애쓰는 성도들의 눈물과 기도를 주님이 듣고 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2019. 6. 11.
이명진(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의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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