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 부르키나파소 공격으로 현지인 19명 사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현지인 “마을에 더 이상 기독교인이 없다”

▲부르키나파소(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 ⓒ구글맵

▲부르키나파소(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 ⓒ구글맵

수십 명의 무장괴한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북부를 공격해 최소 19명의 현지인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 공무원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은 오후 3~5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그 당시 19구의 시체가 발견됐다”면서 “희생자의 시신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괴한들이 알빈다 마을을 공격하기 몇 시간 전, 3대의 차량을 세우고 불을 질렀고, 운전기사들 중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알빈다 마을의 총기난사 사건은 무장한 이들이 샤엘 전역으로 퍼지면서,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등지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유엔(UN)은 보고서에서 “2018년, 이같은 폭력으로 최소 4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하디스트들의 공격과 반정부 단체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앞서 4월 심각한 폭력이 발생했던 알빈다에서는 6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한 현지인은 기독교 자선단체인 바나버스 펀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알빈다) 마을에는 더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없다. 그들이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기독교인들을 숨겨준 가정은 죽음을 당했다. 알빈다는 지난 6개월 동안 1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82명의 목회자, 1,145명의 기독교인, 151개 가정이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에서 폭력을 피해 도망쳐나왔다”고 했다.

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16년 이후, 부르키나파소에서 알카에다와 이슬람 마그레브, 사하라 지역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 단체들이 시민들, 경찰서, 군초소 등을 공격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리와 니제르의 국경 지역인 북부 사헬이 폭력의 진원지 역할을 하는 가운데 전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