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연 등, 美 대사관 ‘무지개 현수막’ 관련 성명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목사 공식 SNS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목사 공식 SNS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반동성애국민연대,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생명사랑국민연합,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등 시민단체가 16일 미국 대사관 동성애 상징 현수막과 관련해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 대사관들에 깃대에 동성애 깃발 진열 불가를 통보했다는 언론뉴스를 접하곤 매우 기뻤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조치를 뒤집는 이번 조치는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달한 조치는 깃대가 아닌 건물 외벽에 동성애 무지개 현수막을 부착한 주한 미대사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흡한 조치라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수가 동성애를 반대하며, 퀴어축제(게이 프라이드)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한국과 미국의 우호를 증진시키고 주재국 국민을 자극시키지 말아야 할 대사가 먼저 자극적 행동을 보인 건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또 “우리는 지난 번 성명에서도 미국과 한국 간의 동맹에 기반한 강한 우정이 지속되고 상대방에게 유익함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상대방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트럼프 행정부에서 별도의 지침을 하달해주길 촉구한다. 우리는 한미동맹의 균열을 용인할 수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제36조 1항에 따라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혼 원칙을 사수하기 위해 동성애 반대운동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부세력인 미대사관은 철저히 중립을 지켜야 한다. 대한민국 다수국민에게 비쟁점적 사안을 지나치게 쟁점화시켜 논란을 부추겨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에선 동성애자/LGBT들을 처벌하지도 않았고, 그들이 일반시민과 동등한 권리를 누려왔다”며 “대한민국 다수국민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으며 그것에 어떠한 당위성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게 주한 미대사관이 더 이상 깃대는 물론, 건물 외벽이나 내부 그 어느 곳에도 무지개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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