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극단적 페미니즘 행보 규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생명사랑국민연합,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등 2차 기자회견 가져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주요셉 목사 공식 SNS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주요셉 목사 공식 SNS

생명사랑국민연합,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등이 5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강경희) 앞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성평등 언어사전’과 ‘성평등 도서관’ 등의 정책을 규탄하는 2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요셉 목사(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에 입각해 세워지도록 돼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양성평등을 없애고 사회적 성, 젠더를 앞세워 주장하고 있다”며 “남자와 여자 외에 제3의 성은 없다. 그런데 왜 남성과 여성 외에 다른 성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페미니즘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저출산이 심각한 한국 사회에서 ‘결혼도 안하겠다’ ‘아기도 안 낳겠다’며 성관계만 즐기다 생명이 생기면 그 생명을 죽이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서울여성재단에 이런 극단적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들어와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송혜정 낙태죄폐지반대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여성들의 수유, 임신, 출산에 대해 보호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이를 무너뜨리려 하는 모습을 보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그 이름을 가질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자궁’을 ‘포궁’으로 바꾸려 하는데, 포궁은 장기의 일부라는 뜻으로, 여성 출산의 고유 기능을 파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이들이 바꾸려는 단어를 통해 여성의 인권을 파괴시키고,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를 끊는 등 가족을 해체 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낙태’를 ‘임신중단’이라고 바꾸려 한다.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면 아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들의 주장 끝을 보면 성 도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전지적 성평등시점’으로 억지 궤변을 늘어놓는 만행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서울시 성평등 언어 사전 시즌1과 관련한 홍보, 성평등 도서관의 저서 문제 등을 규탄했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2차 성명서

우리는 지난 7월 2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페미니즘 편향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을 폐기하고, 전면 재검토하라!”는 타이틀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었다. 그리고 오늘 또다시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강경희, 이하 서울여성재단) 앞에서 2차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지난번 기자회견에서도 지적했지만, 우리가 가장 분노한 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서울여성재단이 페미니즘 시각만을 앞세운「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국민의식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지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언어사전을 다수 국민과 서울시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발표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폭거인 것이다.

지난 1차 기자회견에서도 발표했듯, 서울여성재단이 올해 7월 성평등주간을 맞아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2」를 발표했지만, 참여한 시민이 고작 701명에 여성이 76.6%로 압도적으로 많아 신뢰도가 떨어진다. 이는 명백히 여성편향적인 조사였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이다.

우리는 전체 일반국민을 고려치 않는 편향된 페미니즘 시각을 거부한다. 그런데 오히려 서울여성재단은 부실한 시민제안 내용들을 국어 및 여성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통해 ‘포대갈이’ 하듯 우선적으로 10건을 선정했다. 부실한 조사결과를 전문가의 이름을 빌려 검증된 결과처럼 보이도록 편법을 동원했는데, 매우 지능적이고 교활해 보인다.

양성평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음에도 페미니즘 일변도 정책을 견지해온 서울여성재단은 성평등도서관까지 운영하고 있어 경악스럽다. 어떻게 서울시 소유 재단에서 동성애를 비롯한 LGBT 서적을 버젓이 홍보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고도 아무 문제의식을 못 갖는 그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성평등도서관 참여단체들 중 문제되는 일부 단체들이 제공한 서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선 “GAY CULTURE HOLIC : 친절한 게이문화 안내서”와 “(9명의 게이가 700자로 쓴 남자 이야기)700 X 남자 : 친구사이 프로젝트 2016 게이컬쳐스쿨 글쓰기강좌 <글, 어디까지 써 봤니?>” 등이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선 “(행성인 회원을 위한) HIV/AIDS 가이드북”과 “나는 성소수자의 부모입니다 :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부모들의 진솔한 이야기들” 등이 있다.

결혼제도에 속박되지 않아야 여성들 개인의 삶이 자유롭게 꽃필 수 있다고 꾸준히 외쳐오고 있는 <언니네트워크>에선 “비정상가족들의 비범한 미래기획”과 “펢 :퀴어페미니스트매거진” 등이 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에선 “(성매매방지법 시행 10년 성산업착취구조해체를 위한 여성인권행동)2014 민들레순례단 '과거∙현재∙미래, 여성인권역사를 걷다'”와 “다시 보다 : 2017 하월곡동 성매매집결지 기획전시” 등이 있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선 “(명랑 성(性) 생활백서)섹스만큼 중요해!”와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 20대에게 묻는다 성적 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와 “(토론회-여성의 몸 집중포럼 1차)여성의 몸과 국가주의 : 난자 문제를 중심으로”가 있다.

이처럼 성평등도서관은 노골적으로 동성애 및 성매매를 권장하는 단체들을 참여시켜 동성애자·LGBT가 정상인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시켜왔던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과 사회규범을 깡그리 무시하는 반사회적 행태인 것이다.

그런 연장선상 하에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이 기획되고 일반국민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차 기자회견 성명서에서 살펴본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2」에 나오는 “불편한 ‘맘’시리즈”, “분모/분자를 아랫수/윗수로 바꾸라는 문제”, “수유실을 아기쉼터나 아기휴게실로 바꾸라는 문제”, “낙태를 임신중단으로 바꾸라는 문제”, “부녀자를 여성으로 바꾸라는 문제”, “기혼 여부 등을 구분 말고 ‘여성’으로 바꾸라는 문제”, “스포츠맨십을 스포츠정신, 비즈니스맨’을 ‘비즈니스퍼슨으로 바꾸라는 문제”, “효자상품을 인기상품으로 바꾸라는 문제” 등이 결혼제도를 배제하고, 남성과 여성 자체를 대립적으로만 보는 관점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1」이 이미 서울시민의 동의 없이 서울교통공사 캐릭터 ‘또타’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캐릭터 ‘동동’이 등장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서울시 지하철에서 영상으로 상영되고 있어 심각하다.

지난 1차 기자회견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1」에서 살펴본 부모, 여성 책임을 배제한 채 사회문제와 정책 탓으로만 돌리는 “저출산을 저출생으로 바꾸라는 문제” 외에도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있다.

먼저 여직원을 직원이라고 바꾸라는 문제는 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같은 시각에서 여군을 군인으로 바꾸라고는 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 만일 여군이 아니라 군인이라면, 남녀구분 없이 어떤 힘든 보직이라도 동일하게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불가능한 일이며, 편한 자리를 원하는 여성들도 원치 않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성평등 언어사전에선 여직원을 직원으로 바꾸는 게 성평등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양성평등의 시각이 아닌 여성 상위를 꿈꾸는 페미니즘의 시각처럼 보일 뿐이다.

또한 자궁을 포궁으로 바꾸라는 문제는 지금껏 관습적으로 굳어진 언어를 페미니즘 시각으로 재해석하자는 말인데, 자궁이 아들만을 품은 뜻이라고 해석할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오직 페미니즘 시각에서 남자 또는 남성이란 단어를 삭제하기 위한 억지 궤변처럼 보일 뿐이다. 자궁은 남아든 여아든 생명체인 태아를 품은 ‘여성 몸속의 아기집’이라는 사실을 곡해(曲解)해선 안 될 것이다.

여자가/남자가를 사람이/어른이로 바꾸라는 것도 남성과 여성 자체를 부정하고 중성화(中性化)시키려 하려는 의도가 농후하기에 재고해야 한다. 그리고 시댁(媤宅)을 시가(媤家)로 바꾸라는 건 무슨 차이 때문인지 이해가 안 된다. 집 댁과 집 가가 같은 의미인데, 왜 어떤 이유로 바꾸려 한단 말인가.

특히 그녀를 그로 바꾸라는 건 무슨 뜻인가? 혹시 여성 콤플렉스 때문이 아닌가? 남녀평등이 우리보다 앞서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에서도 이런 주장이 없는 걸로 아는데, 왜 이처럼 억지 주장을 펼치는가?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 또는 남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그녀와 그가 도대체 무슨 문제라고 바꾸라는 것인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전지적 성평등시점’으로 억지 궤변을 늘어놓는 만행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지난 회견에서 비판한 대로, 만일 이런 논리대로라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즉각 서울시가족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할 것이고, 남성들에게도 동등하게 혜택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할 수 없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일방향의 페미니즘정책, 동성애 확산정책 중단하고 양성평등 정책 실시하라!

하나,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1」과 「시즌2」를 폐기하고, 전면 재검토하라!

하나,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모유 수유 여성을 불안케 만드는 시도 즉각 중단하고, 결혼가치 폄하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일방 주장 즉각 중단하라!

하나,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왜 생명이며 인격체인 태아를 전혀 배제한 채 오직 여성의 낙태 우선권만을 주장하는가? 태아의 인권 짓밟고 여성의 ‘주체적 임신 중단 선택권’만 강조하는 만행 즉각 중단하라!

하나, 왜 남성과 여성을 대립적으로만 보는 관점, 양성체제를 배제하고 성중립적인 단어를 통해 또 다른 용어를 끌어오려는 시도를 하는가? 스포츠맨십, 비즈니스맨, 효자상품이 뭐가 어떻단 말인가? 남녀대립구도로 몰아가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즉각 폐기하라!

하나, 여군을 군인으로 바꾸라는 주장은 안 하고 여직원을 직원이라고 바꾸라는 문제, 자궁을 포궁으로 바꾸라는 문제는 지금껏 관습적으로 굳어진 언어를 페미니즘 시각으로 재해석하자는 말로 해석된다. 남녀갈등 및 여성 상위 꿈꾸는 페미니즘 시각 즉각 폐기하라!

하나, 여자가/남자가를 사람이/어른이로 바꿔 중성화(中性化)시키려는 의도 포기하고, 시댁(媤宅)을 시가(媤家)로 바꾸라는 억지 주장, ‘삼인칭 대명사’ 그녀를 그로 바꾸라는 주장 즉각 폐기하라!

하나,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1」의 서울시 지하철 영상 상영 즉각 중단하라!

하나, 동성애 단체들의 아지트인 성평등도서관이 웬말인가? 다수 국민과 서울시민 의사와 무관한 성평등도서관 즉각 폐쇄하라!

하나, 이 모든 혼란한 사태를 초래하고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페미니즘 및 동성애 아지트로 전락시킨 강경희 대표는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2019년 7월 5일

생명사랑국민연합,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옳은가치시민연합,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모임, 생명인권학부모연합,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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