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동성애 등 ‘전환 치료’의 진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마이클 브라운 박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마이클 브라운 박사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소위 말하는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hy)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이를 비판했다.

칼럼에서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성적 지향을 바꾸려는 노력’(sexual orientation change effort, SOCE)이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과 거짓을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모든 노력들이 정말 그토록 위험한가? 반드시 금지되고 심지어 범죄화되어야 하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브라운 박사는 “비판하는 이들은 ‘전환 치료’는 바꿀 수 없는 무엇을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위험하고 해롭다고 말한다. 마치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바꾸려는 노력에 비유한다. 이같은 비유에 따르면, 왼손잡이가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12년 서명된 캘리포니아 SB117 법안의 표현에 따르면, 성적 지향을 바꾸려는 노력은 레즈비언, 동성애자, 양성애자들에게 치명적인 건강의 위험을 초래한다. 이 위험 가운데 혼돈, 우울증, 죄책감, 절망, 좌절, 수치심, 사회적 소외, 자살충동, 약물남용, 스트레스, 실망, 자학, 자존감 하락, 타인에 대한 진실성의 하락, 자기 증오, 적대감, 부모를 향한 비난, 분노와 배신감, 친구들과 잠재적 연인의 상실, 성적·가정적 친밀감의 문제, 성기능 장애, 고위험적 성행위, 비인간적인 느낌, 스스로에게 진실되지 못한 감정, 믿음 상실, 시간과 자원을 낭비했다는 감정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2009년 성적 지향의 적절한 치료 반응에 관한 태스크포스(TF)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그러나 “이것이 사실인가? 분명히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탈동성애자로서 치료사 자격증을 갖춘 크리스토퍼 도일(Christoper Doyle)도 역시 이같은 입장에 분명히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브라운 박사는 “SB 1172안에 언급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심리학회 TF는 앞에 언급한 건강의 위험요소 28개를 뒷받침하는 실제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사실, 이러한 질병의 그 어떤 것도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에 의해 문서화 된 바가 없다. SOCE 치료를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주장을 지지하는 과학 잡지들은 단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 SOCE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은 의심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피해가 왜곡돼 있다는 사실 역시 의심할 바 없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박사는 “사실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바꾸기 위해 전기치료를 하거나 캠프에 모아놓고 고문을 한다는 내용 등은 SOCE의 노력을 범죄화하기 위해 사용된, 과장된 혐의들”이라며 “뿐만 아니라 SOCE를 통해 도움을 받은 이들도 많다”고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브랜든 쇼월터 기자에 따르면, 원치 않는 동성애적 끌림에 대한 치료는 해롭다는 미국심리학회의 주장을 반박하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원치 않는 동성애적 유혹을 받는 남성 신앙인들에 대한 치료의 효과’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작년 7월 23일 잡지 ‘The Linacre Quarterly’에 처음으로 실렸다. 연구자들은 때로 ‘전환 치료’라고도 불리는 SOCE가 참석자들의 정신건강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이들은 125명의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후,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브라운 박사는 “쇼월터 기자도 언급했듯이, ‘전환 치료’라는 용어는 설명적이기보다 경멸적이다. 이 용어는 원치 않는 동성애적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한 전문적인 노력을 비판하는 이들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시민권운동을 ‘니그로공격운동’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경멸적인 용어는 불공평하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SOCE를 말하는 것이 더 낫다. 왜 비난하는 이들의 언어를 사용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SOCE의 유해성에 관해서는 이전에 가학적인 훈련의 예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형태의 심리치료에 있어서도 비슷한 학대가 있었음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앞서 충격요법은 다양한 분야의 정신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사용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SOCE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대화치료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내담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내적인 분쟁과 싸움의 뿌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이 무엇이 나쁘고,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왜 SOCE를 홍보하는 책이 금지되고 불법화되어야 하는가? 왜 LGBT의 우려를 해결하는 전문적인 치료가 금지되고 불법화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브라운 박사는 “이것은 동성애자들의 최악의 전체주의적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만약 사람들이 SOCE에 관한 책을 싫어한다면, 이를 살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들이 SOCE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참여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뉴욕대학교에서 근동아시아 언어학을 연구한 브라운 박사는 지금껏 25권 이상의 책을 썼으며,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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