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모르는 사이 진행되는 왜곡된 성교육 규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10여개 단체 항의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서울시드림청소년문화센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7일 해당 문화센터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견에는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생명사랑국민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옳은가치시민연합, 생명인권학부모연합,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연합,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나쁜인권조례폐지네트워크 등의 관계자가 모여 ‘시민 세금으로 뭔 짓이냐’, ‘내 아이 죽이는 왜곡된 성교육 규탄한다’, ‘페미니즘/성평등교육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 OUT’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었다.

이들은 “사건을 제보한 학교에서도 3년간 이 문제를 알지 못했었다. 아마 우리가 모르는 사이 수많은 아이들이 왜곡된 성교육을 받고 성정체성 혼동을 겪는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라며 “왜곡된 성교육에 분노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이 성별은 남자와 여자가 있다고 하자 선생이 학생에게 틀렸다며 학교와 국가의 방침이라 주장하며 경고를 하고, 학생을 퇴학시킨 해외의 사례를 본 적이 있다”며 “이와 비슷한 사례가 한국에서 일어났다. 성별은 남과 여자 뿐이다. 강요하지 말라”고 했다.

또 “성교육을 할 때 반드시 가정통신문에 공지를 할뿐 아니라 성교육 내용이 무엇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또한 부모가 요구했을 때 참관 교육을 허가해야하고, 문제가 있으면 떳떳히 공개해야한다. 학부모의 알 권리가 있다”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인권 침해다. 성교육 자료 내용을 공개하고, 성문화센터 내부를 오픈해야 한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블로그에 가보니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적자기결정 능력을 발휘하도록 교육시킨다고 돼 있었다. 성관계를 권리라고, 성을 즐기라고 가르치고 있었다”며 “학부모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논평 전문.

왜곡된 성교육’으로 내 아이 죽이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 규탄한다!

우리는 현재 우리의 자녀들이 불건강한 교육환경 속에서 잘못된 교육을 주입받고 있음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서울, 경기, 광주,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젠더 이론에 입각한 성평등교육과 성인지교육이 주입되고 있음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남녀결혼제도에 입각한 대한민국 헌법과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타고난 성인 섹스(Sex)에 기반해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사회적 성인 젠더(Gender)에 의한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가 2011년 12월부터 재단법인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위탁운영토록 한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 내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남자와 여자 외 다른 성이 있다고 가르치는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 위탁운영하는 곳에서 왜곡된 성문화를 주입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사실을 제보한 학부모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의 교육프로그램에 배신감과 깊은 불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어떤 교육프로그램이 있는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았는데, ‘어린이 청소년 체험형 성교육’, ‘대안학교 맞춤형 성교육’, ‘양육자 교사 부모 성교육’, ‘찾아가는 성교육’, ‘사춘기파티-방학프로그램’, ‘성년식-성문화프로그램’, ‘거리상담/캠페인/성문화축제’, ‘가족 성교육’ 등이 있었다. 이 모든 성교육프로그램이 남녀 성인 섹스에 기반한 것이라면 안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사회적 성인 젠더에 기반한 것이라면 매우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그 속엔 독버섯처럼 위험한 동성애를 포함 LGBT 등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에 자녀를 보냈다가 낭패를 본 학부모와 그 자녀처럼 누구든 이러한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불안스럽다. 올바른 성가치관과 성의식을 갖도록 하고,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성교육 체험활동과 성교육 관련 프로그램 활동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받았는데, 막상 가보니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고 한다.

제보한 학부모에 따르면 성교육 체험활동에 참석한 아이들은 먼저 ‘수다방’이란 곳에 가서 ‘웹툰,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성적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포스트잇에 써야 했고, 담당강사는 그것을 가감 없이 읽어주었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이름이 정확하지 않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니 그 강사가 ‘성(性)’ 이라는 단어를 띄워놓고 생각나는 단어를 다 말해보라고 했단다. 아이가 “남자 여자요” 했더니, “아~ 성별이요! 그런데 성별에는 뭐가 있을까요?” 하길래 “남자, 여자요” 했지만, “맞아요 하지만 두 개만 있을까요?” 하며 계속 다른 답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도 아이가 “네, 둘만 있어요”라고 거듭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강사는 “아니에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선생님이 무슨 성별로 보여요? 선생님이 남자가 되고 싶어 한다면 무슨 성으로 봐줘야 할까요?” 등의 황당한 발언을 계속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는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부모 몰래 아이를 가둬놓고 ‘젠더 이데올로기’를 강요, 세뇌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성교육센터가 버젓이 운영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서울시에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게 더욱 큰 잘못이다. 왜 우리 자녀들을 건강한 남녀로 성장시키지 않고 젠더이론에 따른 잘못된 성가치관을 갖도록 부추긴단 말인가. 이것이 어떻게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립 센터란 말인가. 서울시는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 내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를 철저히 조사해 잘못이 있으면 즉각 지정을 취소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왜곡된 성문화를 주입시키고 있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타>의 운영을 용인할 수가 없다. 남녀 외에 수십 개의 성이 있다는 잘못된 젠더교육을 용납할 수가 없다. 페미니즘 교육과 젠더평등, 즉 성평등 교육을 시키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타>를 용납할 수가 없다. 이러한 왜곡된 성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마치 독약을 주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

곳곳에서 학교 공교육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 불안한 상황에서 위와 같은 불법적 젠더이데올로기 교육이 은밀히 주입되고 있으니 너무나 불안하다. 우리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왜곡된 성교육’으로 내 아이 죽이는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 규탄한다!
하나, 서울시는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 내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를 철저히 조사해 잘못이 있으면 지정을 취소하라!
하나, 문제 많은 <드림청소년성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라! 만일 그럴 자신이 없을 경우 즉각 폐쇄하라!

2019년 7월 17일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생명사랑국민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옳은가치시민연합,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연합, 생명인권학부모연합,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외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서울시청 합동분양소 조문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사고 조문으로 새해 시작

방명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기도와 지원에 최선 기울일 것 사회 주요 문제 적극 나서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그리고 부장들은 을사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 상황.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운동권 출신들의 폭거”

내란죄 확정도 안 됐는데 공공연히 확정범? 고도의 통치 판단인지 헌재 결정 기다려야 대행의 대행도 탄핵 압박,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체포 영장에 ‘법 예외’ 적시 기막혀 대통령, 직무 정지됐으나 ‘현재 국가 원수’ 체포 동조하는 세력, 민주주의 죽이는…

엔딩 파티

살아 있는 사람 위한 장례식 ‘엔딩 파티’, 긍정적 인식 높아져

건강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엔딩 파티(Ending Party, 餘生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딩 파티’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장례식’으로, 죽음을 앞둔 이가 지인들을 초청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사)하이패밀리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세이브코리아 “‘내란 수괴’ 단정? ‘무죄추정’ 따르라”

세이브코리아, 수기총을 비롯한 1200여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및 내란죄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공수처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으며, 언론이 확정되지 않은 ‘내란죄’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쓰…

WEC 국제선교회, OW, 오퍼레이션 월드

‘세계 기도 정보 결정판’ 오퍼레이션 월드, 출간 60주년

“세계 기도 정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 이하 OW)가 출간 60주년을 맞았다. WEC 국제선교회(WEC International)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 선교사가 1964년에 발행한 초판은 불과 32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으로 그린 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