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앨범 ‘더 무비 스타’ 음감회 개최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열린 정규 2집 앨범 ‘더 무비 스타(The Movie Star)’ 음감회를 개최했다.
‘더 무비 스타’는 영화라는 주제를 통해 영화적인 사운드에 자신의 음악을 더한 앨범이다. 문화 사대주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중심으로 제작한 스토리를 담아냈다고 한다. 앨범커버도 이러한 의도를 반영해 영화를 뜻하는 ‘필름’과 한국을 상징하는 ‘무궁화’가 들어갔다.
이날 비와이는 “첫번째 트랙 ‘적응’에서 이전에 발매했던 ‘데자부’ 가사를 넣었다. 첫 정규 앨범 ‘블라인드 스타’와 ‘무비 스타’가 서로 이어지도록 하고 싶었다”며 “앨범 제목처럼 영화적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잘 들으면 데자부에서 사용된 악기, 스트리밍과 연주가 부분적으로 같은 것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비와이는 “심경의 변화가 크게 있었다. 제 심경의 변화를 ‘영화’라는 콘셉트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과거의 저는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연기하고 살아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첫 번째부터 여섯 번째 트랙은 제가 연기하고 싶은 모습이다. ‘우월함’을 표현하고자 구성한 것으로 진심이 아니다. 제 진심은 ‘인 트리니티(In Trinity·삼위일체)’ 때 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비와이는 “앨범을 만들 때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영향을 받았다. 그때 느꼈던 장엄함을 제 음악에서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밖에 ‘비와이 마약’ 해프닝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비와이는 “오타가 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비와이 마약’이 떴다”며 “전 마약을 본적도 없다고 했는데, ‘비와이가 하는 약은 오직 구약과 신약’이라는 것이 인터넷 ‘밈’처럼 됐다”고 했다.
그는 “미국 래퍼들이 마약을 많이 하는데, 제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신앙이 있는 사람인데, 술이든 마약이든 무언가를 빌려서 음악을 하는 것이 멋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신앙의 힘, 성경에서 힘을 얻어 음악을 하기 때문에 ‘비와이가 하는 약은 오직 구약과 신약’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했다.
앨범을 만들면서 자주 묵상한 성구에 대해서는 “여러 성경 구절을 묵상했지만, 특별히 자주 묵상한 한 개의 구절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어머니께서 무엇을 하든 ‘기도하라’고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