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 단체인 ‘원밀리언맘’(One Million Mom, OMM)이 유명 식료품 매장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BT를 홍보하는 단체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원밀리언맘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식료품 매장인 홀푸드마켓을 상대로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같은 불매운동은 최근 애틀랜타시에서 진행하고 케이샤 랜스 보텀스(Keisha Lance Bottoms) 시장이 참석했던 '드래그퀸 스토리 아우어'(Drag Queen Stroy Hour) 행사를 홀푸드마켓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드래그퀸 행사는 여성의 옷을 입은 남성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한 남성이 젖가슴이 달린 흉부 붕대를 하고 등장하거나, 또 다른 남성이 퍼포먼스를 벌이는 도중 옷을 벗거나 무릎을 꿇고 울부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원밀리언맘 캠페인 측은 “한 때 깨끗한 유기농 음식을 선전했던 홀푸트마켓은 미국의 아이들을 드래그퀸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드래그퀸 스토리 아우어'를 후원하면서 아이들에게 트랜스젠더와 동성애를 세뇌시키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LGBTQ의 삶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장은 풀톤카운티 도서관(Fulton County Library)에서 드래그퀸으로 알려진 미스 테라코타 슈가베이커와 행사를 가지려고 했으나 취소되자 그를 시청으로 초대해 청중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원밀리언맘은 “이같은 행동은 민주당 소속 시장이 진보주의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홀푸드마켓 불매운동과 관련된 청원을 시작했고, 이틀 동안 8,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원밀리언맘이 동성애 아젠다를 반대하여 불매운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미묘하지만 알아볼 수 있는 동성애 부부를 등장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4’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