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 북한 구원과 인권 실상 고발 위해 12시간 기도회 연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 10월 3일 더크로스교회에서 개최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 포스터.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 포스터.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모임인 ‘자카르 코리아’가 10월 3일 오전 10시부터 저녁10시까지 강남역 더크로스교회(박호종목사)에서 12시간 기도회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이하 게더링)을 개최한다.

자카르(zakar)는 히브리어로 ‘기억하다’는 뜻으로, 단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암기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주의를 더 기울여서 기도하고, 행하고자 하는 의지적이고 능동적인 영적 행위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게더링에 따르면 이번 기도회는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기 위한 모임의 취지에 맞추어 실제 북한에서 박해와 고난을 받은 탈북민 증언자들이 각 세션에서 정치범수용소를 비롯한 북한의 인권과 신앙의 자유 침해 문제에 대해 간증과 증언을 할 예정이다. 동시에 참석자들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선교사들을 포함한 박해받는 북한사람들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한다.

약 50여개 교회와 단체가 연합하여 참여하는 이번 게더링에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를 포함한 탈북민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강의, 기도, 증언으로 참석하고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와 통일·북한선교사역 단체인 서울통일광장기도연합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및 북한인권단체들이 협력으로 참여한다.

강사로는 손인식목사(그날까지선교연합), 마요한목사(새희망나루교회), 박호종목사(더크로스교회), 이빌립목사(열방샘교회)외 북한인권사역 활동가이고, 증언(탈북민)으로는 이한별소장(북한인권증진센터) 외 북한의 교화소 등에서 겪은 실상을 탈북민들이 증언할 예정이다.

참석대상은 박해받는 북한사람들을 기억하고 북한의 자유와 인권개선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에 동참을 원하는 교회와 성도들이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최측은 자카르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일정(Program)은 등록 이후 ‘북한 구원’ ‘북한 회복’ ‘북한 정의’ ‘북한 기억’ ‘북한 재건’ ‘북한 소명’이라는 주제의 순서로 릴레이 기도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의 대표로서 게더링의 실무대표인 정베드로 목사는 이번 10월 3일 개천절에 자카르 코리아 게더링을 열게된 취지에 대해 “아직도 변함없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정권의 북한주민에 대한 박해와 인권침해 중지를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함께 연합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행동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카르 코리아는 작년 12월 10일에 처음으로 UN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에서 가장 박해지수가 높은 북한인권 문제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기도와 행동으로 동참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당시 40여개 북한사역단체와 교회가 연합하여 3주 동안 ‘북한인권 국제포럼’ ‘북한인권 그림전시’ 및 정치범수용소 해체 촉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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