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연의 단어공부 인생공부] 인내(Patience)

|  

본지는 [유지연의 단어공부 인생공부]를 매월 15일 연재합니다. 이 코너의 글은 휫셔뮤직그룹(Fisher Music Group)의 유지연 대표가 직접 쓴 것입니다. 유 대표는 휫셔뮤직그룹을 통해 힐송, 빈야드, 지저스컬처, 벧엘뮤직 등 전세계 워십뮤직 메이저 레이블의 음악을 소개했고, 휫셔북스를 통해 잭 헤이포드의 ‘시편처럼 사는 예배자’, 맥스 루케이도의 ‘폭풍의 눈 속에서 세상을 보다’ 등을 직접 번역해 국내에 소개해 왔습니다.

ⓒpixabay

ⓒpixabay

7_인내(Patience)

크리스천을 따라다니는 단어들이 있다. 하나님, 축복, 기도, 회개, 은혜, 헌금, 찬송, 사랑, 희생, 평강, 기쁨, 예수, 성령, 감사, 영광, 기적, 고난, 부활, 소망, 심판, 거룩, 인내, 순종, 치유, 겸손, 예배, 등... 마치 실에 꿰놓은 구슬들을 하나씩 풀어 은대접 위에 올려놓은 듯 보석같이 빛나는 믿음의 단어들이다. 어떤 보석을 고르겠냐고 물으면 거의 모두 축복, 은혜, 형통, 기적과 같은 보석에 마음이 이끌릴 것이고 반면에 순종, 희생, 고난, 인내같은 보석은 별로 인기가 없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아마 ‘인내’일 것이다. 인내란 무엇인가?

첫째, 인내는 오래 참는 것이다: 환자를 영어로 ‘Patient’라고 한다. 의사의 치료를 받으며 병이 날 때 까지 오래 참고 견딘다는 뜻으로,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오래 참으며 하나님께 치료받는 믿음의 환자, ‘페이션트’다. 용서가 횟수의 문제가 아니듯, 인내도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믿음의 시련이 인내라는 작품을 만들어내는(약 1:3) 그 시간대가 있다. 그것을 통과하는 것이다.

둘째, 인내는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온전히 이룬다는 말은 인내가 내 안에서 그 맡은 일을 다하도록 허락하는 것으로(약 1:4), 인내의 역할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벗어버리는 것이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히 12:1), 과감하게 벗어버리는 시간, 뒤돌아보지 않고 던져버리는 것이다.

셋째, 인내는 상급이다: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다(히 10:36). 인내는 남을 참아주므로 이루어가는 게 아니라 자기를 절제하는 것이며, 내가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컨트롤 안에 내가 들어가는 것이다. 베드로는 인내의 길을 알고 있었다. 믿음에 덕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벧후 1:5-8). 바울도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시는지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성품)을(롬 5:3-4). 환난이 인내라는 진주같은 보석을 만들어내며, 인내를 거친 후에야 비로서 우리의 성품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며, 인내는 중도에 그치지 않는 말씀의 훈련이다. 인내는 열매이며 상급이다.

▲휫셔뮤직그룹의 유지연 대표. ⓒ휫셔뮤직그룹 제공
▲휫셔뮤직그룹의 유지연 대표. ⓒ휫셔뮤직그룹 제공

유지연 휫셔뮤직 대표

유지연 대표는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로 현재 휫셔뮤직그룹(Fisher Music Group)의 대표, 아발론(Avalon) 어쿠스틱 기타 디스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1974년 데뷔한 후 정태춘, 박은옥, 윤형주, 이선희, 김종찬, 백영규, 한돌, 임지훈 등의 포크, 팝 계열의 유명가수와 함께 수백장의 음반에 참여했다. 또한 두란노 경배와 찬양 초대 뮤직 디렉터로 ‘전하세 예수’ 앨범을 작업했고, 예수전도단, 다윗과요나단, 사랑이야기 등 CCM 아티스트들과도 편곡, 연주, 프로듀서로 함께 작업했다. 1980년 첫 앨범을 발표했으며, 히트곡으로 자작곡인 ‘사랑과 평화: 던져진 동전이 굴러가듯이’, ‘야베스의 기도’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